4월 거주자외화예금 85.1억弗↑…달러화·기업 예금 중심 증가 전환
RIA 계좌·환율 하락에 개인 달러화 예금도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4월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달러화와 기업 예금을 중심으로 늘어나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외화예금은 1천106억8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85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하다 지난달 증가 전환했다. 지난 3월엔 153억7천만달러 줄며 역대 최대 감소폭을 나타낸 바 있다.
전월의 경우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이 늘어난 데다 기업들의 경상대금 수취가 증가하면서 외화예금이 늘어났다.
또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통한 일부 달러 자금 유입과 함께 달러-원 환율도 4월 중 하락하면서 환율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수요로 개인 달러화 예금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달러-원 환율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1,530.10원이었으나 지난달 말 1,483.30원으로 하락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유로화, 엔화 예금 모두 증가했다.
달러화 예금은 전월 말 대비 76억8천만달러 늘었고, 엔화와 유로화 예금도 각각 4억달러, 2억6천만달러씩 증가했다.
위안화 예금도 1억8천만달러 늘었다.
한은은 "달러화 예금의 경우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증가, 연기금의 해외투자 집행자금 유입,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증가했다"며 "엔화 예금 또한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증가 영향을 받았고,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채권발행 자금 유입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과 개인 예금이 모두 증가해 전월 대비 80억8천만달러, 4억3천만달러씩 증가했다. 전체 잔액 기준으로 기업과 개인예금은 각각 948억8천만달러, 158억달러를 나타냈다.
전월 외화예금 증가는 기업 예금이 주도했다. 기업 외화예금은 지난 1월 이후 꾸준히 감소했으나 전월 들어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기업의 달러화 예금 잔액을 보면 800억4천만달러로 3개월 만에 늘어났다.
개인의 달러화 예금 잔액도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132억7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전월대비 58억6천만달러 증가했고 외은 지점은 26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연합인포맥스에 "RIA 계좌를 통한 일부 달러 자금 유입이 있었고 환율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수요도 나타났다"며 "환율이 하락할 때 개인들의 달러화 예금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의 예금을 포함한 개념이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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