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마이너스가 된 美 실질 정책금리…'중립' 대폭 하회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실질 기준 중립 밑돌고 있어…신중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동결 행보 속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실질' 기준 정책금리는 마이너스(-)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발표된 지난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기반해 연준의 실질 정책금리를 산출해 보면 -0.142%가 나온다. 현행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3.50~3.75%)의 중간값에서 전품목(헤드라인) PCE 가격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을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계산해 차감한 값이다.
대중적으로 영향력이 더 큰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같은 방식으로 적용해 봐도 실질 정책금리는 마이너스다. FFR 목표범위의 중간값에서 헤드라인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을 빼면 -0.186%로 계산된다.
연준의 '실질' 정책금리가 마이너스였던 것은 PCE 기준으로는 2023년 2월, CPI 기준으로는 같은 해 4월이 마지막이었다.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실질로 따지면 통화정책 기조는 더 완화된 셈이다.
실질을 기준으로 하면 현행 정책금리는 중립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에 실린 명목 중립금리 추정치는 3.125%였는데, 실질 중립금리는 여기서 인플레이션 목표 2%를 뺀 1.125%라고 할 수 있다.(지난 3월 19일 송고된 '불확실성 가득한 FOMC 점도표…중립금리·잠재성장률 '동반 상향' 눈길' 기사 참고)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아이슬란드 중앙은행 주최 콘퍼런스에 나와 실질 정책금리가 중립을 밑돌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더 무게를 두는 접근 방법을 주문했다.
그는 "실질 정책금리는 FOMC의 장기 중립 개념보다 낮고, 인플레이션은 목표를 의미 있게 웃돌고 있으며,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상승해 왔다"면서 "공급과 수요 모두에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직면한 가운데 신중함이 정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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