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재편] 해외주식·채권 3.1%P 더 줄인다…달러수요 370억불 감소
  • 일시 : 2026-05-29 08:05:01
  • [국민연금 재편] 해외주식·채권 3.1%P 더 줄인다…달러수요 370억불 감소

    해외주식 2.5%P·해외채권 0.6%P 축소…사실상 추가 달러수요 없는 수준

    내년부터 해외주식 다시 0.9%P 상향…108억불 달러수요 발생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사상 처음으로 8천선을 돌파한 코스피의 영향력은 국내주식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확대하면서 다른 자산군의 목표비중을 줄줄이 축소했는데, 그 가운데 해외주식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올해 말 해외주식 목표비중을 34.7%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올해 첫 기금위에서 2026년 말 해외주식 목표비중을 당초 계획인 38.9%에서 37.2%로 축소한 바 있다.

    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위해 실시하는 달러 조달이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린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외환시장에 상호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출했다.

    이번에는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 상향에 따라 연쇄적으로 해외주식 비중이 축소된 모습이다. 특히 자산군 가운데 가장 큰 폭인 2.5%P 줄었다.

    기금 규모 1천800조원 기준으로 올해 말 해외주식 목표 규모를 계산하면 올 초 정한 목표비중 기준 669조6천억원에서 이번에 정한 목표비중 기준 624조6천억원으로, 45조원가량 줄어든다.

    최근 달러-원 환율 기준 300억달러 규모에 해당하며, 국민연금의 달러 수요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다만 현재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보유비중이 이미 올해 말 목표비중 수준으로 축소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사실상 추가적인 달러 매입 수요가 발생하지 않는 수준으로 목표비중이 조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S&P500이 가장 최근 공시된 2월 말보다 9.48% 올랐다는 점을 단순 대입해 추정한 현재 국민연금 해외주식 규모는 627조4천억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해외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34.9%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다 기금위는 해외주식뿐만 아니라 해외채권도 그동안 8%로 유지해왔던 목표비중을 7.4%로 축소했다.

    해외주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하면 기존 목표비중 대비 해외채권으로 인한 달러 수요는 72억달러 줄어든다.

    하지만 해외채권 또한 가장 최근 공시인 2월 말 기준으로도 전체 포트폴리오의 6.3%만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실제로는 추가 달러 수요가 없는 정도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부터는 다시 해외주식 목표비중이 35.6%로 0.9%P 상향된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금 규모 1천800조원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목표비중이 커지면서 달러 수요도 108억달러 다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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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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