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이란 '잠정 합의' 했다는데…주식·채권↑달러↓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 움직였다.
뉴욕증시 3대 대표지수는 또 한 번 강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미국의 물가 및 성장 관련 데이터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온 가운데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30년물 금리는 시장이 주시하는 5.0% 선을 내줬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기존 추정치 대비 둔화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전망을 하회한 것도 달러에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에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0.25% 상승한 배럴당 88.90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0.62% 내린 93.71달러에 마무리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0.5%)를 하회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0.2% 오르며 역시 전망치(+0.3%)를 밑돌았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수정치(2차)는 전분기 대비 연율로 1.6% 증가했다. 속보치(1차) 대비 0.4%포인트 떨어졌다. 전망치(+2.0%)에 못 미쳤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미국과 이란의 협상팀이 60일간 휴전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골자로 MOU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MOU에 대해 아직 서명 전이라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재국들에 "며칠 정도"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미 당국자는 '잠정 합의'를 확인해줬다.
그러나 이란 반관영 매체인 타스님 통신은 악시오스 보도를 부인하며 "문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69포인트(0.05%) 오른 50,668.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3.27포인트(0.58%) 상승한 7,563.63, 나스닥 종합지수는 242.74포인트(0.91%) 뛴 26,917.47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백악관은 백악관 기자단에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관련 내용을 보도하자 백악관이 이를 확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개시한다는 점을 양해각서에 명시하기로 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선 운항에 제한을 없앤다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 부과나 선박 나포 등의 방해가 없다는 의미이다.
양해각서는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만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이 이 같은 소식을 확인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했다. 관련 내용이 전해진 뒤 S&P500 지수는 40포인트가량 급등했다.
다만 시장에선 신중한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강보합에 그쳤다. 종전 잠정 합의에도 원유 시장엔 의구심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뜻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측 팀은 계속 오가며 협상하고 있다"고 했을 뿐 양측이 실제 잠정 합의에 이르렀는지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다.
앱투스캐피털어드바이저의 데이비드 와그너 주식 부문 총괄은 "시장은 어떤 형태의 양해각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해왔다"며 "이 같은 소식에 소비재 관련 주식이 즉각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의료 건강이 1% 이상 올랐고 유틸리티는 1% 이상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도 1% 올랐다. 최근 가장 뜨거운 주식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약보합으로 쉬어갔으나 AMD가 4.55%, Arm은 10.76% 뛰었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제공업체 스노우플레이크는 1분기 호실적과 2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36.48% 폭등했다.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스는 장 마감 후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7% 급등하고 있다.
한편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상치를 밑돌며 악화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연율 1.6%를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 2.0%와 시장 예상치 2.0%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4월 들어 소폭이나마 둔화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4월 기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3월의 전월비 상승률 0.3%와 비교하면 0.1%포인트 낮아졌고 예상치 0.3%도 밑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37.2%로 반영됐다. 동결 확률은 52.7%로 소폭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55포인트(3.38%) 떨어진 15.74를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50bp 내린 4.45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0250%로 0.8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840%로 2.60bp 내려갔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4.70bp에서 43.0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발로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장 들어 미국 경제지표가 발표되자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뒤이어 양측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를 계기로 본격 강세로 접어들었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단이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 개시를 골자로 하는 MOU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MOU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에 제한이 없다는 내용이 명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MOU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겨둔 상태로, 백악관 기자단은 미 당국자가 악시오스의 이 같은 보도를 확인했다고 공유했다.
악시오스의 보도에 30년물 금리는 5.0% 선을 하향 돌파했다. 2년물 금리는 3.990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 통신은 오후 들어 서방 언론의 '잠정 합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성 보도를 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전날대비 0.23% 오른 배럴당 88.9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오전 8시 30분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전품목(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0.5%)를 밑돈 결과로, 3월의 전월비 상승률인 0.7%와 비교하면 0.3%포인트 낮아졌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3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고, 예상치(+0.3%)도 하회했다.
별도로 발표된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2차)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연율로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때보다 0.4%포인트 하향된 것으로, 예상치(+2.0%)에도 못 미쳤다.
인공지능(AI) 투자 붐 속에 기업(비주거부문)투자 성장률이 작년 4분기 2.4%에서 10.1%로 대폭 뛰었으나, 같은 기간 PCE 성장률은 1.9%에서 1.4%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LMAX그룹의 조엘 크루거 시장 전략가는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 하락과 전반적인 경제 성장률 둔화는 위험선호 심리를 부추긴다"면서 "시장은 노동시장의 의미 있는 악화 없이 기저의 물가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신호에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에 대한 압력을 다소 완화하고, 덜 제약적인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5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보다 5천건 증가한 것으로, 예상치(21만1천건)도 웃돈 결과다.
오후 들어 실시된 7년물 입찰은 결과가 양호했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이 78.4%로 전달에 비해 20.0%포인트 급등, 202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440억달러 규모 7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290%로, 지난달 입찰 때의 4.175%에 비해 11.5bp 높아졌다.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1bp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낮게 수익률이 결정됐다는 의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4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2.7%로 전장보다 약간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한번 금리 인상 가능성은 37.3%, 두 번 이상 인상 가능성은 10.0%를 각각 나타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제로로 집계됐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245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9.539엔보다 0.294엔(0.184%)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479달러로 0.00191달러(0.164%) 올라갔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1.31%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018로 0.186포인트(0.187%) 떨어졌다.
달러는 뉴욕장에서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에 반응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0.2%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0.3%)를 하회했다.
같은 시간에 나온 1분기 미국 GDP(수정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으로 1.6% 성장했다. 소비가 깎이면서 속보치(+2.0%)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2.0%)도 하회했다.
LMAX그룹의 시장 전략가인 조엘 크루거는 두 지표를 두고 "이 조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는 정책에서 이전보다 덜 매파적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는 위험자산 선호에 다소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달러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잠정 합의'했다는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에 또 한 번의 큰 하방 압력을 받았다.
악시오스는 양측 협상단이 합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 60일 휴전 속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의 핵 포기가 골자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도 악시오스 보도에 대해 인정했다.
배럴당 91달러 수준이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순간 87.18달러로 전장 대비 하락 반전했고, 달러인덱스도 98.945까지 굴러떨어졌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엘리아스 하다드 시장 전략 총괄 책임자는 "양측이 궁극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는 합의를 하기 위해 계속 대화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선호 심리는 지지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합의안의 "문안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악시오스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 보도를 냈다.
결국, WTI 7월 인도분은 낙폭을 회복하며 전장 대비 0.25% 상승한 88.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0.62% 내린 93.71달러에 마무리됐다. 달러인덱스도 99선 위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397달러로 전장보다 0.00091달러(0.068%) 높아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732위안으로 0.0053위안(0.078%) 떨어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2달러(0.25%) 높아진 배럴당 8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브렌트유 7월물은 전장 대비 0.58달러(0.62%) 하락한 배럴당 93.71달러에 마감됐다. 이틀 연속 내렸다.
이날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단이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 개시를 골자로 하는 MOU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MOU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에 제한이 없다는 내용이 명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MOU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겨둔 상태로, 백악관 기자단은 미 당국자가 악시오스의 이 같은 보도를 확인했다고 공유했다.
오전 장 초반 악시오스의 보도가 나오자 WTI는 한때 1.8% 가까이 밀리기도 했으나 금세 반등이 나타났다. 최종 타결로 이어질지 지켜보자는 분위기 속에 대체로 강세가 이어졌다.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 통신은 오후 들어 서방 언론의 '잠정 합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성 보도를 냈다.
타스님 통신은 한 소식통이 "이란과 미국 간 이른바 'MOU' 문안이 최종 확정됐고 단지 양측의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는 일부 서방 소식통들의 주장과 달리, 이 사안은 사실이 아니며 문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TD증권의 라이언 맥케이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나는 잠재적인 합의에 대해 여전히 매우 신중하며, 확정적인 소식이 나오는지, 그리고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증가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의가 실현되든 그렇지 않든, 재고 감소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32만7천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주 연속 줄어든 것으로, 시장에서는 400만배럴 남짓 감소를 점쳤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257만2천배럴 감소하며 무려 15주 연속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들은 240만배럴가량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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