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하락…트럼프 서명만 남긴 美·이란 합의안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이란과 종전 합의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기존 추정치 대비 둔화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전망을 하회한 것도 달러에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245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9.539엔보다 0.294엔(0.184%)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479달러로 0.00191달러(0.164%) 올라갔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1.31%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018로 0.186포인트(0.187%) 떨어졌다.
달러는 뉴욕장에서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에 반응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0.2%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0.3%)를 하회했다.
같은 시간에 나온 1분기 미국 GDP(수정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으로 1.6% 성장했다. 소비가 깎이면서 속보치(+2.0%)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2.0%)도 하회했다.
LMAX그룹의 시장 전략가인 조엘 크루거는 두 지표를 두고 "이 조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는 정책에서 이전보다 덜 매파적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는 위험자산 선호에 다소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달러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잠정 합의'했다는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에 또 한 번의 큰 하방 압력을 받았다.
악시오스는 양측 협상단이 합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 60일 휴전 속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의 핵 포기가 골자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도 악시오스 보도에 대해 인정했다.
배럴당 91달러 수준이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순간 87.18달러로 전장 대비 하락 반전했고, 달러인덱스도 98.945까지 굴러떨어졌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엘리아스 하다드 시장 전략 총괄 책임자는 "양측이 궁극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는 합의를 하기 위해 계속 대화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선호 심리는 지지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합의안의 "문안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악시오스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 보도를 냈다.
결국, WTI 7월 인도분은 낙폭을 회복하며 전장 대비 0.25% 상승한 88.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0.62% 내린 93.71달러에 마무리됐다. 달러인덱스도 99선 위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397달러로 전장보다 0.00091달러(0.068%) 높아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732위안으로 0.0053위안(0.078%) 떨어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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