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스 "美·이란, 종전 합의…트럼프 최종 승인은 남아"(종합)
소식통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트럼프 며칠 생각할 시간"
60일간 휴전 연장·이란 핵 협상 개시 골자
이스라엘 매체는 "모즈타바 승인 안해"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단이 60일간의 휴전 연장 및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 개시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28일(현지시간) 두 명의 미국 관료를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승인은 남아 있다면서도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양해각서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에 제한이 없다는 내용이 명시될 예정이다.
소식통은 이를 두고 통행료 부과나 선박 나포 등의 방해가 없으며 이란은 30일 안으로 해협 내의 모든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란 근해를 둘러싼 미군의 해상 봉쇄도 해제될 예정이다. 다만 이는 상선의 운항이 재개되는 수준에 비례해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또 양해각서에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60일간의 협상 동안 가장 먼저 다뤄질 의제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폐기 방식과 이란의 우라늄 농축 문제 해결 방안이라는 점도 양해각서에 명시될 예정이다.
미국은 대신 제재 완화 및 동결된 이란 자금의 해제를 논의하기로 약속할 방침이다. 양해각서에는 이란이 물품과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메커니즘에 대한 논의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지난 26일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조건에 합의했으나 여전히 양측 모두 최고 지도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태였다.
미국 관료들은 이란 협상단이 먼저 자국 최고 지도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다시 돌아와 서명할 준비를 마쳤다고 매체에 전했다. 이후 미국 협상단은 트럼프에게 최종 합의안 내용을 브리핑했으며 트럼프는 며칠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대통령이 중재자들에게 며칠 정도(a couple of days)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양측이 양해각서에 합의하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중대한 외교적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와 그의 참모진은 전쟁 초기 단계에도 여러 차례 합의에 임박했다고 판단했으나 실제로는 합의에 실패한 경우가 많았던 만큼 트럼프의 최종 승인 전까진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한편 이스라엘의 i24뉴스는 소식통을 인용, 이란의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아직 합의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그것이 아직 트럼프가 합의안을 승인하지 않은 이유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과 이란의 실무 협상단 사이에선 어느 정도 합의가 있었을 수 있다면서도 최종 의사 결정을 내리는 이란 최고 지도부는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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