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GDP 악화에 빠르게 낙폭 축소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와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 후 빠르게 낙폭을 줄였다.
4월 PCE 가격지수가 완만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며 악화하자 국채 매수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8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11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30bp 하락한 4.47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40bp 오른 4.037%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60bp 떨어진 5.004%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4.7bp에서 44.0bp 소폭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 증가율은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연율 1.6%를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 2.0%와 시장 예상치 2.0%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상무부는 작년 4분기와 비교해 정부 지출이 늘고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투자도 속도를 높였다면서도 소비지출의 둔화 여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둔화하면 통상 인플레이션이 약해지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해진다. 이는 국채금리에 하방 압력을 넣는 재료다.
예상치를 밑도는 경제 성장률 결과에 미국 국채금리는 주요 구간에서 일제히 4bp가량 상승폭을 축소했다. 10년물 금리는 4.51% 선에서 4.47%까지 밀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PCE 가격지수가 소폭이나마 둔화한 것도 국채 매수 심리를 뒷받침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4월 기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3월의 전월비 상승률 0.3%와 비교하면 0.1%포인트 낮아졌고 예상치 0.3%도 밑돌았다.
전품목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예상치 0.5% 상승을 하회했다.
FWD본즈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워싱턴의 경제 관료들은 미국에 생활비 위기가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증거를 찾는다면 그들은 다른 곳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며 "PCE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비용이 가파르게 뛰면서 4월에도 여전히 달궈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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