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총재 "새로운 국제 질서 속 중앙은행 신뢰성이 핵심"
  • 일시 : 2026-05-28 16:49:46
  • ECB 총재 "새로운 국제 질서 속 중앙은행 신뢰성이 핵심"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새로운 국제 질서 속에 중앙은행의 신뢰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8일(현지시간) 연설에서 "각국 정부가 통화 당국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 정세 등)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 우리가 직면한 과제는 단순히 법적인 독립성을 유지하는 차원을 넘어섰다"라며 "무엇보다 그 독립성을 실제로 행사하는 데 필요한 '신뢰성'(Credibility)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역사의 교훈은 명확하다"라며 "신뢰를 쌓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단 한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수호하기 위해 필수적인 세 가지 조건으로 ▲책무의 명확성 ▲대중과 직접적인 소통 ▲통화정책의 정책적 여력 확보를 제시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통화정책의 정책적 여력은 무엇보다 먼저 재정에 대한 책임감(재정 건전성)에 달려 있다"라며 "국가의 재정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하면, 그 어떤 법적 장치라도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온전히 수호해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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