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스트리트 "韓 경제 상방 서프라이즈 가능…한은, 완만한 인상 전망"
  • 일시 : 2026-05-28 15:41:39
  • 스테이트스트리트 "韓 경제 상방 서프라이즈 가능…한은, 완만한 인상 전망"

    "원화, 위험 대비 보상 매력적…비중 확대 관점 유지"



    (서울=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8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스테이트스트리트는 28일 '매파적 동결'을 결정한 한국은행이 완만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원화에 대해서는 위험 대비 보상이 매력적인 수준이라면서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벤 루크 스테이트스트리트 마켓 멀티에셋 전략 수석은 이날 "신임 신현송 총재 체제의 한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중동 전쟁 이후 성장과 물가 흐름이 변화한 점을 반영해 매파적 신호를 분명히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신 총재가 지난달 취임한 뒤 처음으로 열린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7명의 위원 가운데 2명은 25bp 인상 소수의견을 내면서 매파적 신호를 보냈다.

    루크 수석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투입 비용이 올랐음에도 수출기업들은 이를 판매가격에 효과적으로 전가하면서 교역조건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지속 상회하는 불균형 상황을 반영하며, 한국 대외 부문의 견조함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은이 이번에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을 두고 통화 완화 사이클 종료를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루크 수석은 하반기 중 1~2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시장 기대와 같은 견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금리 경로가 코스피 랠리의 지속 가능성, 자산효과가 고착한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 구매력 훼손을 상쇄할 수 있을지 여부, 서울 부동산 가격 및 임대 시장의 조정 속도와 안정성, 자본 유출에 따른 원화 약세 압력에 달렸다고 봤다.

    루크 수석은 수출기업보다 내수 중심 업종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점이 한은의 점진적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고 밝혔다.

    또 스테이트스트리트는 한국 경제 성장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 추가적인 상방 서프라이즈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루크 수석은 "한은은 개선되는 펀더멘털과 원화 방어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제지표에 연동된 완만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원화 비중 확대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화에 대해 "하방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반면 강한 성장 흐름과 주식시장 상승 효과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비대칭적인 위험 대비 보상 구조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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