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리사 쿡 "인플레 제때 둔화 안 되면 금리 인상 준비돼"(상보)
"향후 몇달" 동결 후 결심 시사…"인플레 분명히 잘못된 방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동향을 지켜본 뒤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쿡 이사는 27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5년 동안 목표를 웃돈 뒤, 나는 높아진 인플레이션이 가격 및 임금 설정 행태에 고착화될 위험에 특히 주의하고 있다"면서 "예상되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둔화)이 제때 나타나지 않는다면, 나는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관리 관점에서 볼 때 현재는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믿는다"면서도 연준 양대 책무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더 높은 인플레이션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쿡 이사는 이어 "내 기본 전망은 금리 인상 없이도 향후 몇 달 안에 디스인플레이션이 재개되리라는 것"이라면서 "마찬가지로, 금리 인하 없이도 노동시장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몇 달' 안에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으면 금리 인상 쪽으로 마음이 기울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쿡 이사는 "인플레이션은 분명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다음 날 발표되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3.8%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와 에너지 가격 등에 의해 인플레이션이 높아졌다면서도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충격조차도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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