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월말 네고에 1,400원대 진입 시도…3.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월말을 맞아 적극적으로 나오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1,400원대를 넘나들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3.10원 낮은 1,501.2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2.40원 오른 1,506.70원으로 출발한 뒤 이내 보합권으로 내려섰다.
오전 11시 무렵부터 아래로 방향을 틀어 오후 한때 1,497.90원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쏟아지는 네고물량이 달러-원 하락 흐름을 이끌었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도 유입됐으나 월말 네고물량 출회에 따른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 강세 속 주춤하는 외국인 주식 매도세도 달러-원 하락 시도를 부추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주식을 4천500억원 순매도했으나 장중에는 상당 시간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조단위 순매도가 중단되면서 외국인 방향 전환에 대한 기대도 커져 상방 압력이 완화했다.
다만, 외국인은 연속 순매도 기간을 14거래일로 늘려 달러-원 낙폭이 제한됐다. 코스닥과 넥스트레이드 거래까지 합산한 순매도 규모는 3천억원 수준이다.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첫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은 달러-원 상단을 제한했다.
한은이 '매파' 성향을 보여 원화가 강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반영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했으나 달러화 낙폭은 크지 않아 달러-원 하락세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91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달러 인덱스는 99 위에서 움직였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총 1조원 규모의 선박 패키지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7천536억달러로 전 분기(8천857억달러)에 비해 1천321억달러 감소했다. 외국인 증권투자로 대외 금융부채가 대폭 증가한 결과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3만6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잦아들어 달러-원이 내려가는 모습"이라며 "내일 예정된 한은 금통위도 호키시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장중 네고물량이 있었고 역외에서도 장 초반 달러를 매도해 달러-원이 레인지를 깨고 내려왔다"며 "달러 인덱스가 잘 내려가지 않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인덱스 자체가 조금 더 빠져야 하락할 룸이 생길 것 같다"면서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장 대비 2.40원 높은 1,506.7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506.70원, 저점은 1,497.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8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501.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57억6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2.25% 뛴 8,228.70에, 코스닥은 3.36% 밀린 1,133.13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9.34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9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401달러, 달러 인덱스는 99.100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81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21.41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20.99원, 고점은 222.10원이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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