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선거용으로 돈 잔뜩 뿌려놔…환율·물가 더 오를 것"
"재판취소 특검 반대하면 극우인가…개딸 수준 색깔론"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6·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7일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을 정면 비판하면서 대여 공세에 화력을 집중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달러-원 환율이 1,500원 선을 넘은 배경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를 지목한 데 대해 "또다시 남 탓 경제학을 시전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들이 주식 살 때는 환율이 왜 내려갔나. 이미 원화 가치가 필리핀, 태국만도 못한 세계 꼴찌"라며 "선거용으로 돈을 잔뜩 뿌려놨으니 환율도, 물가도 더 오를 것이다. 그때 가서 또 누구 탓을 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은 것과 관련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 달러로 바꿔 나가는 수요가 꽤 있을 것"이라며 "한국 주식시장이 3배 정도 올랐다. 외국인 보유 주식의 평가액이 3배 정도 올랐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요즘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이재명만 사는 세상 '명사세'가 따로 없는 것 같다"며 "이재명의 입에서 사라진 단어들이 있다. 바로 물가 대책, 환율 대책, 금리 대책"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과 민주당은 오로지 주가 이야기밖에 하지 않는다. 주가를 올리는 건 기업이며 물가, 환율, 금리를 챙기는 것이 정부·여당의 역할"이라며 "정작 자신들이 해야 할 일들은 다 망쳐놓고 기업이 이룬 성과를 자신들의 것인 양 생색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高) 위기'를 "한국 경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성공 비용"이라고 분석한 것을 두고는 "SF 판타지급 경제 이론"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서민들은 물가 폭등으로 고통받고 대출 금리가 치솟아서 생활비까지 줄고 있다. 중소기업은 고환율로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며 "누구의 성공 비용을 국민이 대납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북한이 전날 서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선 "북한의 공격 대상이 대한민국임을 명확히 했다"며 "그런데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는 한반도 비핵화가 합의문 초안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은 중국, 러시아를 앞세워 핵보유국으로 가고 있는데 우리는 동맹인 미국에 지지조차 담보해 내지 못한 것"이라며 "자칭 외교 천재, 이재명 보유국의 참담한 외교 현실"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극우',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또다시 색깔론을 들고나왔다. 딱 개딸(민주당 강성 지지층) 수준의 민주당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재판 취소 특검을 반대하면 극우고, 스타벅스 마실 권리를 뺏지 말라고 하면 일베인가. 그런 식이면 재판 취소 반대하고 스타벅스 불매운동 반대하는 모든 국민이 극우고 일베인가"라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안전 진단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라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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