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종전 합의 불확실성에 급반등…브렌트유 3.58%↑
미국·이란 막판 줄다리기…브렌트유 한때 100달러 다시 상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장중 크게 반등했다.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22일 종가 대비 2.71달러(2.81%) 낮아진 배럴당 93.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뉴욕 장 초반 대비로는 2달러 가까이 높은 레벨에서 마감됐다. WTI는 전날은 뉴욕 금융시장이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휴장하면서 단축 거래 속에 종가가 산출되지 않았다.
브렌트유 7월물은 전날 대비 3.44달러(3.58%) 급등한 배럴당 99.58달러에서 거래를 끝냈다. 한때 4% 넘게 뛰면서 100달러 선을 다시 소폭 웃돌기도 했다. 전날 브렌트유 종가는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밑돌았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면서 낙관론이 다소 되돌림을 겪었다.
미군은 전날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남부 지역의 일부 목표물에 공습을 가했고, 이란은 이에 미국이 휴전 합의를 다시 위반했다며 침략 행위에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종전 MOU가 체결될 경우 240억달러 규모의 동결자산이 단계별로 해제되는 것을 요구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동결자산 중 절반은 양해각서 발표와 바로 해제돼야 하며, 나머지 절반은 60일 동안 이전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잠재적 합의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면서 "한편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은 다시 고조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은 여전히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삭소방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헤드는 "양측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긴 했지만, 최종적인 평화 협정이 체결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점진적인 재개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의 타이트한 공급 전망은 정상화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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