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1월까지 환시개입 최대 2번만 가능"…엔저 불가피 전망
  • 일시 : 2026-05-06 15:54:32
  • "日, 11월까지 환시개입 최대 2번만 가능"…엔저 불가피 전망

    IMF 규정상 3번 넘게 개입시 자유변동환율제→변동환율제 국가로 분류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일본이 '자유변동환율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허용된 추가 외환시장 개입 기회는 단 두 차례(각 최대 3일)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IMF 규정상 3일간의 외환시장 개입을 단일 시장 운영(single market operation) 한 차례로 간주한다.

    IMF는 6개월 이내에 최대 3회의 외환 개입을 실시하는 것은 자유변동환율제와 부합하다고 판단하지만, 일본 외환 당국이 횟수를 초과할 경우 해당 국가의 환율 제도를 '자유변동환율제'가 아닌 단순 '변동환율제(floating)'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다.

    자유변동환율제는 외환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전적으로 환율 결정을 맡기며 정부나 중앙은행이 시장에 개입(외환 매수/매도)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거나 아주 엄격하게 제한하는 제도다.

    반면 변동환율제는 원칙적으로는 시장에 맡기지만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하여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우려가 있을 때 정부나 중앙은행이 시장에 개입해 환율의 속도나 방향을 조절한다

    앞서 일본 당국은 달러-엔이 160엔을 넘어서자 지난주 약 5조 엔(320억 달러)을 들여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이에 따라 달러-엔은 157엔대로 밀려났으며 이번 주에도 일본 당국의 개입 추정 물량이 나오며 154.99엔까지 밀려났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지난 4일 미·일 합의에 따라 투기적 환율 움직임에 대해 당국이 과감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외환 당국의 관리는 일본의 공휴일이더라도 글로벌 시장이 열려 있다면 개입 횟수에 집계(count)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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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러한 당국의 개입 노력에도 외환 시장 참가자 대다수는 엔화가 지속적인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란 전쟁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데다 미국과의 큰 금리 격차가 투자 심리를 훼손해 엔화 하방 압력을 확실히 가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베리의 매튜 라이언 시장 전략 책임자는 "엔화가 상승세(달러-엔 환율 하락)를 유지할지 여부는 두 가지 요인에 달렸다"며 "달러-엔 환율이 160선을 계속 상방 테스트할 경우 당국이 개입을 지속할 의지가 있는지, 일본은행(BOJ)이 6월 금융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고 추가 조치에 개방적인 신호를 보낼지 여부"라고 짚었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일본이 IMF 가이드라인에서 허용한 3회를 초과해 엔화 방어에 나설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고심하고 있다.

    시드니 소재 호주국립은행(NAB)의 로드리고 카트릴 전략가는 "아직 그 단계까지는 멀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IMF가 통화 규칙을 강제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일본의 초완화적 재정 정책 등 요인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는 한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데미안 로 에릭센즈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에 상응하는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면 엔화는 약세 흐름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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