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강보합…엔 약세 속 이란 분쟁 주시하며 제한적 등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달러는 엔 약세 속 중동 분쟁의 추이에 주목하며 대체로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엔은 유가가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880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7.101엔보다 0.779엔(0.496%) 상승했다.
높은 유가 속 지난 달 말 일본 외환 당국 개입에 따른 되돌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정책 기조가 이전보다 매파적으로 변한 것도 엔에 약세 압력을 주고 있다.
스코샤뱅크의 숀 오스본 외환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달러-엔은 상승 쪽으로 리스크 균형이 기울어져 있으며, 새로운 당국의 조치가 나오지 않는 한 159엔 구간까지 저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OCBC의 투자 전략 담당 매니징 디렉터인 바수 메논은 "유가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면서 "만약 유가가 상승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엔은 다시 한번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로-엔 환율은 184.65엔으로 전장보다 0.910엔(0.495%) 높아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480으로 0.056포인트(0.057%) 상승했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서도 큰 방향성을 띠고 움직이지 않았다.
이날은 전날과 달리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은 없었다. 미국은 이란과 휴전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과 휴전이 끝났는지에 대해서는 "아니다, 휴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유가는 헤그세스 장관 발언에 안도하며 내림세를 타기 시작했고, 달러인덱스도 이와 맞물려 98.312까지 내려갔다.
다만, 유가는 장중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갈등을 반영하며 낙폭을 약간 줄였다.
UAE는 이란이 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했다고 발표했고, 이란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보복 시 "후회하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달러인덱스는 엔 약세 속 유가 반등이 더해지자 결국 장 후반 상승 반전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3.90% 내린 배럴당 102.27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3.99% 빠진 109.87달러로 마무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 방송사 ABC와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분쟁이 "아마도 2주 정도 더" 또는 "3주까지 정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스본 전략가는 "시장은 다소 정체 상태에 있다"면서 "어제는 휴전 붕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트럼프가 이를 빌미로 추가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을 시장은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950달러로 전장보다 0.00005달러(0.004%) 내려갔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2.1%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429달러로 0.00059달러(0.044%) 떨어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288위안으로 0.0016위안(0.023%) 내렸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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