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석유 비축량, 4월에 역대 최대폭 감소
  • 일시 : 2026-05-06 05:00:18
  • 글로벌 석유 비축량, 4월에 역대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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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중동 전쟁으로 공급 충격이 발생한 데다 여름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원유 수요가 커지면서 지난달 글로벌 원유 비축량이 역대 최대 속도로 급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5일(현지시간) S&P글로벌에너지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 4월 글로벌 원유 재고는 약 2억배럴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660만배럴이 감소한 셈이다.

    S&P의 짐 버카드 원유 분석 총괄은 "이는 통상적인 범위를 훨씬 벗어나는 엄청난 규모"라며 평상시 글로벌 재고 변동폭은 하루 평균 수십만에서 100만배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할 수 없는 시장의 심판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란 전쟁으로 지금까지 석유 시장에서 총 10억배럴의 원유가 사라졌다"고 짚었다. 이어 "수요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공급 감소 규모가 이를 압도하고 있어 유가는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S&P의 데이터에는 정부와 기업이 보유한 모든 석유와 현재 해상 유조선에 실려 있는 물량이 포함된다. 이번 감소분에는 미국 전략비축유(SPR)에서 방출된 물량도 포함됐다.

    버카드는 전 세계 총 석유 비축량이 약 40억배럴에 달하지만, 그중 상당 부분은 정유 시설을 운영하고 유지하거나 파이프라인 압력 조절 등 일상적인 운영에 묶여 있다며 즉시 인출 가능한 물량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뒤 글로벌 원유 재고가 빠르게 떨어진 가운데 재고가 임계점 아래로 떨어져 유가가 더 폭등하는 변곡점도 불과 몇 주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득세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석유 재고는 8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골드만은 가솔린, 디젤, 항공유 등 정제 제품의 전 세계 공급 가능 일수가 45일밖에 남지 않았으며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큰 폭의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일부 지역과 품목에서 나타나는 고갈 속도와 공급 손실은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버카드는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아직 작년 이맘때보다는 높은 수준이라며 미국이 위기의 완전한 여파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재고의 감소도 대부분 아시아 지역에서 보고됐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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