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이란 전쟁, 에너지 수입 의존도 낮출 각성 신호로 삼아야"
  • 일시 : 2026-05-06 03:55:17
  • 라가르드 "이란 전쟁, 에너지 수입 의존도 낮출 각성 신호로 삼아야"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비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유럽은 이를 화석 연료 및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각성 신호로 여겨야 한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라가르드는 5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후 콘퍼런스에서 "유럽이 에너지의 약 6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그 대부분은 화석 연료"라며 "현재의 상태는 분명히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치솟는 에너지 가격은 그런 의존으로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드는지 상기시켜 준다"며 "대체 에너지원은 안보, 지속 가능성, 가격 적정성이라는 유럽 에너지 정책 목표 사이의 상충 관계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한 경로"라고 강조했다.

    라가르드의 이번 발언은 지난해 그가 유럽의 재생 에너지 전환 콘퍼런스에서 했던 연설과 궤를 같이한다. 그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ECB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별도의 발언에서 변화하는 기상 패턴이 통화정책 결정자들에게 직접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 변화는 기상 이변의 빈도와 심각성을 높임으로써 잠재 성장 수준을 낮추는 동시에 산출량과 인플레이션의 변동성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후 충격이 더 잦아지고 두드러질 경우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정되지 않을 위험이 더 커진다"며 "이 경우 기후 변화에 따른 공급 충격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게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인은 이란 전쟁이 유로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최종적인 영향은 충격의 규모와 지속성에 달려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ECB 집행위원들이 공개 발언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내는 입장이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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