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상승…서로에게 다시 총구 겨눈 美·이란
  • 일시 : 2026-05-05 05:19:18
  • [뉴욕환시] 달러 상승…서로에게 다시 총구 겨눈 美·이란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는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이란의 총소리가 다시 울려 퍼지자 국제유가 급등세와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101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7.063엔보다 0.038엔(0.024%) 상승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서 여러 차례 말했듯이, 일본과 미국이 지난해 체결한 공동 성명에 따라 투기적 움직임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945달러로 전장보다 0.00260달러(0.222%) 내려갔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6.13% 급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개선이 없다면 오는 6월 정책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피터 카지미르 슬로바키아 중앙은행 총재도 "6월 정책 긴축은 불가피하다"고 제시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370달러로 전장보다 0.00364달러(0.268%)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424로 0.203포인트(0.207%) 상승했다.

    달러는 뉴욕장에서 중동지역의 험악한 분위기를 반영하며 대체로 강세 압력을 받았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미국 군함이 이란의 경고를 무시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다가 미사일 2발을 맞고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달러는 국제유가 상승에 연동하며 강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미군이 미국 상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안전하게 항해 중이라고 발표하자 한때 약세 압력을 받기도 했다.

    달러는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한국 선박에서 불이 나고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시설이 이란의 공격을 받자 결국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해운사 HMM이 운영하는 중소형 벌크 화물선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UAE는 이란이 자국을 향해 쏜 미사일 15기, 드론 4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8일 미국과 이란이 휴전 합의한 이후 걸프 지역을 향한 이란의 첫 공격이다. 이란은 또 UAE의 석유 허브로 꼽히는 푸자이라 지역도 공격했다.

    UAE는 성명을 내고 이란의 행위에 대해 "위험한 확전에 해당한다"면서 "이러한 공격에 대해 완전하고 정당한 대응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공격 헬기를 동원해 이란의 고속정 6척을 격파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군 함정을 공격하면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실상 휴전이 의미가 퇴색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4.39% 급등했다.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5.80% 치솟았다. 달러인덱스도 유가와 맞물려 장중 98.535까지 밀려 올라갔다.

    모넥스USA의 후안 페레스 트레이딩 책임자는 "현재 모든 것을 붙잡고 있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이며, 이 상태가 유지되는 한 달러는 견조할 것"이라며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평화 합의가 이뤄지는 순간 위험선호가 즉각 회복될 것이고, 이는 달러에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304위안으로 전장보다 0.0011위안(0.016%) 내렸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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