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걸프 긴장 고조에 사흘만에 급반등…WTI, 4.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걸프 지역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크게 올랐다. 3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48달러(4.39%) 급등한 배럴당 106.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월물 종가 기준 지난달 29일(106.88달러) 이후 최고치다.
WTI는 장 초반 미국 군함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5% 넘게 뛰어오르며 배럴당 107달러 중반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미 해군의 호위함 1척이 오만만에서 이란군의 미사일 2발을 맞고 퇴각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중동 지역을 작전 지역으로 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미 해군 함정은 공격을 받지 않았다"며 이를 부인했다.
중부사령부는 이후 별도로 "미군은 상선 통행 재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미국 상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성공적으로 통과해 안전히 항해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표에 유가는 보합권까지 후퇴하기도 했으나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다시 위로 방향을 틀었다.
UAE 국방부에 따르면 이란은 총 4기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3기는 UAE 영해에서 요격됐고 나머지 1기는 바다에 떨어졌다. 지난달 8일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후 멈췄던 이란의 걸프 지역에 대한 공격이 재개된 것이다.
UAE를 구성하는 토후국 가운데 하나인 푸자이라 당국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석유 산업단지에 불이 났다고 발표했다. 푸자이라는 정유 제품 저장·매매·물류 중심지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수출터미널이 있는 곳이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 쿼터를 소폭 늘렸다고 발표했지만, 많은 회원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로 인해 원유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은 단기적인 유가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공급량 증가가 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장 세계 경제는 높은 에너지 비용에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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