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가격] 2% 넘게 급락…중동 긴장 재고조에 유가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 금 가격은 이란의 아랍에미리트(UAE) 공격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재고조된 여파에 급락했다.
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27분께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GCM6)은 전장 결제가 4,644.50달러 대비 109.80달러(2.36%) 밀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534.70달러에 거래됐다.
7월 인도분 은(銀) 선물 가격은 4% 가까이 밀린 온스당 73달러 초·중반대를 나타냈다.
이날 UAE는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방공망을 전면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UAE 국방부에 따르면 이란은 총 4기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3기는 UAE 영해에서 요격됐고 나머지 1기는 바다에 떨어졌다. 지난달 8일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후 멈췄던 이란의 걸프 지역에 대한 공격이 재개된 것이다.
이에 앞서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미 해군의 호위함 1척이 오만만에서 이란군의 미사일 2발을 맞고 퇴각했다고 보도했다. 중동 지역을 작전 지역으로 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에 대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팩트체크. 미 해군의 군함이 피격당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 초반 5% 넘게 뛰기도 했다. 오후 장 들어서는 3%대의 오름세를 보이며 배럴당 105달러 초반대를 나타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시장이 주시하는 5.0% 선을 넘어섰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30%를 웃돌았다.
금값은 이란 전쟁 발발 후 유가와 반대 방향의 흐름을 나타내왔다. 유가가 급등하면 미국 달러화 가치와 국채금리가 따라서 오르면서 금값을 압박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글로벌 원자재 전략헤드는 "최근 소식은 시장에 모든 게 괜찮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했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으며, 금리 인상에 대한 상당히 매파적인 신호도 시장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 가격은 4,200달러 부근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일부 트레이더는 단기적으로 포지션에서 빠져나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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