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이란 美 군함 공격설에 중동 긴장감 고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이란이 미국의 군함을 상대로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는 소식에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커졌고, 달러는 국제유가 급등세와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414로 전장 마감 가격(98.221)보다 0.193포인트(0.196%) 올랐다.
달러는 런던장 거래 막판 미국과 이란의 충돌 소식에 레벨을 높였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미국 군함이 이란의 경고를 무시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다가 미사일 2발을 맞고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동 지역을 작전 지역으로 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진실검증. 미 해군의 군함이 피격당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선박을 구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령부는 유도 미사일 구축함과 100대 이상의 육·해상 기반 항공기 등을 지원해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지원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어떤 방식으로든 이 인도적 과정이 방해받게 된다면, 그러한 방해 행위는 유감스럽게도 강력하게 대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란의 공격설에 중동지역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군은 미군 전투 병력의 통과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모든 이동 역시 이란군의 허가 없이 이뤄질 수 없다"고 경고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배럴당 105달러대로 전장 대비 4% 가까이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도 유가 급등과 맞물려 장중 98.483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163엔으로 전장보다 0.100엔(0.064%)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위아래로 크게 움직이는 모습은 아니었다. 물론, 일본 외환 당국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히 팽배한 상황이다. 일본 당국은 지난 달 30일 대규모 실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트스트리트 투자관리의 채권 전략가인 마사히코 루는 "(일본 당국의) 의도는 최대 화력을 동원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시장을 긴장 상태로 유지하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은 일본은행(BOJ)의 정책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멀티에셋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이안 샘슨은 "(당국 개입으로) 이제 그러한 (숏) 포지션이 일부 청산됐고 엔화가 다시 약세를 보일 여지가 생긴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이를 기회로 삼아 다시 엔화 약세에 베팅하고 캐리 트레이드를 재개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961달러로 전장 대비 0.00244달러(0.208%) 하락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2.78%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피터 카지미르 슬로바키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기고에서 "6월에 정책 긴축은 사실상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400달러로 전장보다 0.00334달러(0.246%) 떨어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275위안으로 0.0040위안(0.059%)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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