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주간] 연준 '고용보다 물가로' 기울까…길트 발작 가능성도
  • 일시 : 2026-05-03 14:00:32
  • [뉴욕채권-주간] 연준 '고용보다 물가로' 기울까…길트 발작 가능성도

    4월 비농업 고용 증가폭 견조할 듯…'중립으로 이동' 조만간 이뤄질 수도

    英 지방선거서 노동당 참패시 '좌파 부상' 관측 제기…美 재무부 QRA도 나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4~8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의 지난 4월 고용보고서(8일)를 최대 재료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전쟁 속에서도 미국 경제가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고용보고서도 그다지 나쁘게 나오지 않는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는 중립적 기조로 이동하리라는 전망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명의 반대표를 부른 FOMC 성명의 '완화 편향'(easing bias)에 대해 "이르면 다음 회의에서도" 제거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립적 기조로의 이동이 오는 6월 FOMC에서 공식화될 수도 있다는 얘기로, 이는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보다 물가에 대한 상방 위험에 연준이 더 주목하게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재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 심리와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는 휘발유 가격은 오름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휘발유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전날대비 0.041달러(0.93%) 오른 갤런당 4.443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7월 이후 약 4년 만의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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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주 대비 6.90bp 오른 4.3720%를 나타냈다. 2주 연속 상승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과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도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년물 수익률은 3.8820%로 9.90bp, 30년물 수익률은 4.9620%로 5.20bp 각각 높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49.00bp로 전주대비 3.00bp 좁혀졌다.(베어 플래트닝) 2주 연속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출처: 연합인포맥스.






    국제유가가 2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간 가운데 FOMC에선 매파적 반대표가 3명이나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 특히 케빈 워시의 의장 취임을 앞두고 매파적 성향의 지역 연은 총재들의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30년물 금리는 시장이 주시하는 5.0% 선을 일시적으로나마 살짝 웃돌기도 했다. 주 후반 들어 유가 오름세가 꺾이면서 미 국채 약세에는 제동이 걸렸다.



    데이터 출처: CME 홈페이지.(1일 뉴욕 장 마감 직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25bp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은 10% 초반대를 나타냈다. 한 주 전 30% 후반대에 낮아졌다.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이 60% 초반대에서 70% 후반대로 높아진 가운데 거의 사라졌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10%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 이번 주 전망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대략 6만명 안팎 늘었을 것으로 시장은 점치고 있다. 전달(+17만8천명)과 비교하면 크게 낮지만, 노동력 공급 감소의 영향을 감안하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이다.

    연준 내부에선 실업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매달 고용 창출 수준이 '제로' 또는 소폭의 마이너스로까지 낮아졌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고려하면 6만명 정도의 고용 증가는 견조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밖에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3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각각 5일), ADP의 4월 민간고용(6일), 미시간대의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8일) 등도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지표들이다.

    특히 미시간대가 발표하는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졌는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시간대의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2022년 6월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이 시작할 때 영향을 줬던 데이터이기도 하다.(지난달 15일 송고된 '[ICYMI] '자이언트 스텝'의 추억…헤드라인 인플레 무시 못하는 까닭' 기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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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7일 치러지는 영국의 지방선거는 글로벌 채권시장을 뒤흔드는 재료가 될 수 있다. 집권 노동당의 참패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리더십이 크게 약해진 키어 스타머 총리가 퇴진하고 좌파 성향이 강한 경쟁자들이 총리에 오를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재정지출 확대 전망으로 영국 국채(길트)가 또 한 번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걱정이다. 길트는 선진국 국채 중 유독 재정 우려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채권 매도세를 불러일으키는 사례가 잦았기 때문이다.

    미 재무부는 오는 6일 분기 국채 발행 계획(QRA)을 공개한다. 이표채(쿠폰채, 만기 2~30년) 입찰 규모는 그대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입찰 규모 확대 신호가 더 강해질지가 관건이다.

    연준 고위 관계자 중에서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4일과 7일), 미셸 보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5일과 8일). 마이클 바 이사(5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6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7일), 리사 쿡 이사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8일)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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