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정책위원 "전쟁으로 인플레 상방·성장 하방 리스크 강화"
  • 일시 : 2026-05-01 22:48:26
  • ECB 정책위원 "전쟁으로 인플레 상방·성장 하방 리스크 강화"

    "유로존 성장, 단기적 역풍"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가브리엘 마클루프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1일(현지시간) "이번 주 정책금리는 변동이 없었지만, 인플레이션의 상방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 리스크는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이기도 한 마클루프 위원은 이날 은행 블로그에서 "나는 에너지 가격이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시나리오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앞서 ECB는 지난달 30일 통화 정책회의에서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그는 "이 상황이 길어질수록 더 높은 원자재 가격과 물량 차질이 굳어질 가능성이 커지며, 이는 에너지뿐 아니라 공급망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타났던 공급망 스트레스의 비선형적 전이를 떠올리게 하며, 보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클루프 위원은 "어제 발표된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1차 추정치는 1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1%로 둔화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소비자와 기업 신뢰 약화와 맞물려 단기적인 성장 역풍을 시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4월 유로존 인플레이션 1차 추정치(전년 대비 3%)는 거의 전적으로 에너지 가격에 의해 견인됐다"면서 "유로존에서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 약 11% 상승했으며, 4월 한 달 동안만도 3% 상승했다"고 환기했다.

    그는 "유입된 정보는 전반적으로 기존의 인플레이션 전망 평가와 대체로 일치했지만, 인플레이션의 상방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 리스크는 강화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해,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보다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지고, 성장에 대한 부담 역시 더 고착화된다"고 우려했다.

    마클루프 위원은 "인플레이션 기대는 탈고정 신호가 있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설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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