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FOMC 상당히 '매파'…원화 약세·FX스와프포인트 하락 전망"
  • 일시 : 2026-04-30 08:42:54
  • 서울환시 "FOMC 상당히 '매파'…원화 약세·FX스와프포인트 하락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김학성 기자 = 30일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위원 4명의 반대 의견이 나온 점과 유가 상승 및 미 국채 금리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달러-원 환율에도 상방 압력이 이어져 1,490원대까지 레벨을 높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FX스와프포인트도 최근 상승 흐름을 접고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29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종전 3.50~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를 포함해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가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던져 주목됐다. FOMC 회의에서 위원 4명이 반대한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다.

    마이런 이사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25bp 금리인하에 투표하며 반대했으나 3명의 연은 총재는 금리동결엔 찬성하면서도 성명서에 '완화 편향(easing bias)' 문구가 포함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시장은 이를 매파적 신호로 해석했다.

    유가 상승에 상승한 미국 채권 금리는 FOMC 이후 더 상승했으며 30년물 금리는 4.9960%까지 올라 지난달 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60.475엔까지 추가로 올라 지난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완화 편향'에 반대한 3명의 등장에 대해 "사람들은 지금 당장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언급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나타낸 점 등 일부 안도 재료도 주목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가 파월 의장의 마지막 FOMC였다는 점에서 향후 케빈 워시 차기 의장 체제에서의 통화정책 경로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미국 연방 의회 상원의 은행위원회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안을 가결했으며, 파월 의장은 의장직 종료 이후에도 이사회에 잔류하기로 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파월 의장의 마지막 FOMC라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고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매파라 놀랐다"며 "파월 의장이 우선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언급해 인상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지는 않으나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이 있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케빈 워시가 연준 의장이 된 이후 통화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비둘기파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5월 중순 워시 의장 취임 후 발언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FOMC의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 현물환 영향보다는 미국 채권 금리가 오른 데 따라 FX스와프포인트가 눌릴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FOMC 위원 세 명의 반대로 미국 채권금리가 많이 올랐다"며 "국제유가도 뛰고 전반적으로 리스크 오프"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년 만에 반대 의견이 가장 많았던 회의였던 만큼 원화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연준의 금리 인하가 어려워질 수 있고, 그런 부분이 장중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파월 의장의 마지막 회의인데도 '호키시(매파)'하게 마무리했다"며 "어쨌든 임기 마지막 회의고 워시 차기 의장이 취임하면 연준의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워시 의장이 취임하더라도 현 연준 분위기상 금리를 당장 인하하긴 어렵겠으나, 그렇다고 금리 인상으로 선회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그가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더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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