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4월 소비자물가 2.57%↑…"고유가 영향 본격 반영"
"항공료 등 서비스물가 상승 전망…물가 상승 위험 염두에 둬야"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중동 전쟁발 국제유가 급등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까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항공료 상승 등으로 서비스 가격도 오르고 있어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연합인포맥스가 30일 국내외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4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57%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과 2월 2.0%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지만 3월에는 2.2%로 다소 높아졌다.
전망치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소비자물가는 작년 11월(2.4%)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된다.
기관별로 보면 대신증권이 2.9%로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2.4%로 최저 전망치를 써냈다.
나머지 기관들은 4월 소비자물가가 2.5~2.6% 오를 것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4월 소비자물가에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됐을 것으로 봤다.
다만,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등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일부 상승 압력을 낮췄을 것으로 분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의 석유류 최고가격제 시행, 유류세 인하, 유류비 지원 등 정책적 노력으로 일부나마 상승 압력이 상쇄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진 크레디 아그리콜 연구원은 "유가 상승과 그에 따른 기타 가격 인상이 주요 물가 상승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및 가격 안정 노력이 추가적인 물가 상승세를 제한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항공료 상승이 서비스 가격을 밀어올려 향후 물가 상승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항공료 인상 등으로 서비스 물가 상승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전쟁발 물가 상승 경로는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수록 제조업 생산비용 증대가 소비자물가로 전이되며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며 "전쟁 방향성에 따른 국내 물가 상승 위험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비스 물가는 봄철 여행객 증가 등 계절적 요인 및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국제항공료 가격 상승으로 전월비 기준 소비자물가에 0.2%포인트(p) 기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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