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워시 향해 경고 날린 연준 3인방…채권↓달러↑주식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매파 색채를 드러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회의에서 매파적 목소리가 커졌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다소 중립적 발언으로 강도 조절에 나섰고 증시는 변동성 끝에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급락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국제유가가 6% 넘게 치솟은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도 더 오르면서 국채가격을 압박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견해의 반대표가 3명이나 나오면서 금리 인상 베팅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봉쇄될 가능성에 달러는 국제유가 급등세와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조가 예상보다 더욱 '매파적'이었다는 점도 강세 재료가 됐다. 달러-엔 환율은 고유가에 따른 일본의 무역적자 우려를 반영해 약 1개월 만에 160엔선을 돌파했다.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3회 연속 동결이다.
하지만 동결에 이르는 과정은 매파적이었다. FOMC 위원 중 4명이 금리동결에 반대표를 행사한 가운데 25bp 금리인하를 요구한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를 제외하고 3명의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반대했다.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리동결엔 찬성했으나 성명에 완화 편향(easing bias)적 문구가 삽입되는 것에 반대했다.
FOMC 회의에서 위원 4명이 반대한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무더기로 반대표가 쏟아진 것을 두고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를 향해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워시는 미국 의회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이날 인준됨에 따라 상원 전체 표결만 남겨두고 있다.
JP모건자산운용의 밥 미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 같은 이견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메시지라기보단 새롭게 부임하는 의장을 향한 메시지에 가깝다"며 "'우리도 반대 의견을 낼 수 있으니 이에 대비하라'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이어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전날에는 에너지 업계와 회동하면서 호르무즈 해상 봉쇄를 수개월간 유지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12포인트(0.57%) 하락한 48,861.8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85포인트(0.04%) 밀린 7,135.95, 나스닥 종합지수는 9.44포인트(0.04%) 오른 24,673.24에 장을 마쳤다.
연준은 4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3회 연속 정책금리 동결이다.
하지만 매파적 동결이었다는 점이 증시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FOMC 위원 중 4명이 금리동결에 반대표를 행사한 가운데 3명의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동결엔 찬성했으나 성명에 완화 편향(easing bias)적 문구가 삽입되는 것에 반대했다. 나머지 1명은 언제나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였다.
이 같은 결과에 증시는 움찔했다. 나스닥 지수도 하락 전환하고 다우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의장으로서 마지막 FOMC 회의를 주재한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중립적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파월은 현재 정책금리는 상황을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며 "현재까지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위원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파월은 자신을 향한 법무부의 수사가 투명성과 최종성을 가지고 진정으로 완전히 끝날 때까진 이사직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의장은 단 1명뿐"이라고 강조하며 몸을 낮추기도 했다.
파월의 발언으로 투자 심리는 일부 회복됐다. 그럼에도 금리 선물시장에선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 진지하게 반영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3.3%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치는 18.4%였다. 대신 금리 인상 확률이 12.4%까지 올라갔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 투표를 이날 미국 연방의회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가결됐다. 이로써 워시는 연준 의장이 되기까지 상원 전체 투표만을 남겨놓게 됐다.
한편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가 동시에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개 업체 모두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엇갈렸다.
MS와 아마존은 설비투자 금액의 급증에 시장의 시선이 꽂히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2% 넘게 밀렸다. 메타는 매출이 예상을 상회했으나 사용자 수 증가 속도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6% 넘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알파벳은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 대폭 개선됐고 웨이모에서도 수익성이 확인되면서 주가가 6% 넘게 오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 넘게 올랐고 소재와 유틸리티는 1% 넘게 떨어졌다.
여러 재료가 뒤엉키는 와중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35% 급등했다. 거대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설비투자 증액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월가의 거물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 자산운용이 증시에 상장됐으나 시장의 외면을 받으며 주가가 18%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98포인트(5.50%) 오른 18.81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6.20bp 상승한 4.41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9350%로 9.1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860%로 4.30bp 올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0.90bp에서 48.00bp로 축소됐다. 지난달 하순 이후 최저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가를 따라 미 국채금리는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걸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으로 4.40% 선을 넘어섰다.
이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CNN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회의에서 대이란 해상 봉쇄를 '수개월' 동안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는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해상 봉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봉쇄 해제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왜냐하면 그들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브렌트유 6월물은 전장대비 6.08%(6.77달러) 급등한 118.03달러에 마감됐다. 8거래일 연속 오른 끝에 종가 기준 지난달 31일 이후 최고치를 하루 만에 다시 썼다.
미 국채시장의 10년물 기대 인플레이션(BEI)은 한때 2.48%에 육박했다.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오자 금리 레벨은 좀 더 높아졌다. 30년물 금리는 4.9960%까지 상승, 지난달 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FOMC는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반대표가 무려 4명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 출신인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25bp 인하를 주장하며 여섯 번 연속으로 반대표를 던졌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 자체에는 찬성했으나 성명에 '완화 편향'(easing bias)이 포함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반대표를 행사했다. 매파적인 견해를 드러낸 셈이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성명은 케빈 워시에게 닥칠 일을 예고한다"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이 반대로 작용할 수 있음에도 그가 금리 인하를 옹호할까 봐 우려하는 일련의 연은 총재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성명은 현재 연준 회의보다는 미래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내달 15일 의장 임기 종료 후에도 일정 기간 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무부가 연준 수사를 종료하기로 했으나 연준 감사관의 고발 여부에 따라 수사 재개 가능성이 아직 열려 있음을 감안한 결정이다.
미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 기자회견 중에는 레벨을 약간 낮췄다. 파월 의장은 낮은 자세로 이사직에 임하겠다면서 차기 의장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넥스웰스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내 의견 차이가 있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노골적인 것은 의외"라면서 "파월의 마지막 회의에서도 이 정도였다면, 워시 하에서는 반대가 얼마나 더 거세질지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7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4.6%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25bp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은 12%로 상승했다. 전날엔 전혀 없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3.4%에 그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0.382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9.659엔보다 0.723엔(0.453%) 높아졌다.
지난달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쓰비시UFG의 EMEA 글로벌 시장 리서치 책임자인 데릭 할페니는 높은 유가를 거론하며 "유럽과 아시아가 더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며, 이것이 길어지면 유로와 아시아 통화에 대한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765달러로 전장보다 0.00333달러(0.284%) 하락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8.96% 급등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764달러로 0.00402달러(0.297%) 내려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939로 0.286포인트(0.290%) 높아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 에너지 업계와 회동에서 "필요할 경우 수개월 동안"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기 위해 행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 합의를 하지 않는 한 해상 봉쇄를 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봉쇄를 해제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왜냐하면 그들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의 기조에 대해 이란은 반발하고 있다. 이란 고위 안보 소식통은 이란 국영방송인 프레스TV에 미국의 봉쇄가 이어질 경우 "실질적이고 전례 없는 군사 행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에 상승곡선을 그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6.95% 오른 배럴당 106.88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월물의 브렌트유는 118.03달러로 6.1% 올랐다.
FOMC의 성명은 달러에 더욱 큰 강세 압력을 줬다. FOMC는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를 기존 3.50~3.75%로 유지했다.
그러나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 자체에는 찬성했으나 성명에 '완화 편향'(easing bias)이 포함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반대표를 행사했다. 매파적인 견해를 드러낸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세에 동조하며 장중 99.047까지 치솟기도 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 로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새로운 정책 체제를 도입하려는 과정에서 긴장감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선물시장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반영되고 있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483위안으로 전장보다 0.0086위안(0.126%) 상승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6.95달러(6.95%) 급등한 배럴당 106.88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일(112.95달러) 이후 3주 만에 최고치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에너지 업계와 회동에서 "필요할 경우 수개월 동안"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기 위해 행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 합의를 하지 않는 한 해상 봉쇄를 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봉쇄를 해제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왜냐하면 그들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을 상대로 한 봉쇄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군은 지난 13일부터 이란으로 오가는 선박을 차단하고 있다. 이란도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기조에 대해 이란은 반발하고 있다. 이란 고위 안보 소식통은 이란 국영방송인 프레스TV에 미국의 봉쇄가 이어질 경우 "실질적이고 전례 없는 군사 행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WTI는 호르무즈 봉쇄에 따른 장기간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반영하며 뉴욕장에서 107.6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전장 대비 7.75% 급등한 수준이다.
덴마크의 투자은행(IB)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 책임자는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더욱 타이트하게 만드는 공급 차질을 장기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요거 에너지 선물 부문 책임자는 "양측은 평화 협상을 둘러싸고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2월 말 분쟁 시작 이후 페르시아만에서의 원유, 천연가스 및 석유제품 흐름은 사실상 차단된 상태"라며 "이 위기는 휘발유, 디젤, 항공유 가격 급등을 초래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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