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당분간 이사직 유지키로…"지금 금리 올리자는 사람은 없어"(종합)
  • 일시 : 2026-04-30 05:17:38
  • 파월, 당분간 이사직 유지키로…"지금 금리 올리자는 사람은 없어"(종합)

    "추후 결정될 기간 동안 이사로 봉사…그림자 의장 되지 않을 것"

    "노동시장은 점점 더 안정적 신호, 인플레이션은 다소 불안정한 모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당분간 이사로 재직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파월 의장은 아울러 현재까지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위원은 없다며, 연준의 정책금리는 상황을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5월 15일 의장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추후 결정될 기간(for a period of time to be determined) 동안 이사로 계속 봉사할 것"이라며 "나는 이사로서 낮은 자세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재차 "나는 떠날 것"이라며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할 때"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특히 자신을 향한 법무부의 수사가 종료된 데 환영했다.

    그는 "주말 동안, 법무부는 연준 감사관으로부터 형사 고발이 없는 한 수사를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제공했다"면서 "그러한 고발이 없는 경우, 만약 그들이 최근 법원 결정을 항소하더라도, 그 항소의 하나로 수사를 재개하거나 새로운 소환장을 발부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이 수사가 투명성과 최종성을 가지고 진정으로 완전히 끝날 때까지 이사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으며, 저는 그 입장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 인사에 대한 공격을 비판하며 "그것들은 우리가 정치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능력을 위협한다"고 했다. 이어 연준의 독립성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전직 의장 출신 이사로서 '그림자 의장' 역할을 할 가능성은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그런 것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다시 이사로 돌아갈 것이다. 나는 의장의 역할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이사회에는 단 1명의 의장만이 있다"면서 "케빈 워시(연준 의장 후보)가 취임하고 나면 그는 그 의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장의 진정한 권한은 사람들과 관계를 구축하고, 그들과 협력하며,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안을 제시하는 데 있다"면서 "나는 그 과정에서 매우 건설적인 참여자가 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중립의 상단 범위에 있거나, 또는 아마도 약간 제약적인 수준"이라며 "다행히도, 우리는 기다리면서 상황이 전개되도록 둘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다시 "현재로서는 우리의 통화정책 기조가 상황을 지켜보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되풀이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항상 중립금리를 대략 3%에서 4% 사이로 봤다"면서 "현재 우리는 약 3.5%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책이 의미 있게 긴축적이라고 볼 근거는 많지 않다"면서 "기껏해야 약간 제약적이거나, 혹은 중립적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표현했다.

    파월 의장은 3명의 FOMC 위원이 성명서에 금리 동결은 찬성하면서도 '완화 편향' 문구가 포함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은 데 대해 "사람들은 지금 당장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이를 "우리가 정책 기조를 중립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느끼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질문에 가깝다"면서 "시장 참가자는 이것이 시장의 움직임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매우 타당한 질문"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 이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나를 포함해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시장은 우리 반응 함수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지 않다. 그 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반대편의 논리도 충분히 타당한 주장"이라며 "매우 적절한 논쟁이며, 충분히 가치 있는 논의"라고 두둔했다.

    파월 의장은 "만약 우리가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인하할 필요가 있다면, 그렇다면 우리는 그 반대의 신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지금 당장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이번 사이클에서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변경할지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치열했지만, 결국 우리는 변경하지 않았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노동시장은 점점 더 안정적인 신호를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은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을 제외한 경기에 대해서는 "꽤 견조하다"면서 "경제 성장률은 전반적으로 매우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경제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며, 중동 분쟁은 단기적으로 이러한 불확실성에 추가됐다"면서 "더 높은 에너지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외에, 경제에 대한 잠재적 영향의 범위와 기간은 여전히 불분명하며, (중동) 분쟁 자체의 향후 경로 또한 마찬가지"라고 해석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의 원천이라고 전혀 느끼지 않고 있다"면서 "팬데믹 회복기 동안에는 노동시장이 매우 과열되고 타이트했기 때문에 그때는 그것을 우려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유가가 근원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해 "그러한 전망은 현실적"이라며 "우리는 지켜보고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후임이 될 가능성이 큰 워시 후보에 대해서는 "축하를 전하고 싶다"면서 "이는 중요한 진전이며, 저는 그 절차가 계속되는 동안 그에게 행운을 빈다"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 제도에 대해 "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위원회를 대표해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으면 18명의 다른 위원들이 각각 자신의 메시지를 내놓게 되고, 그러면 메시지가 제각각이 돼버릴 수 있다"면서 "실제로 우리는 서로 다른 다양한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점도표에 대해서는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대안 없이 기존의 것을 없앨 수 없었다"면서 "새로운 의장이 오면 누구나 우리의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다시 살펴보고 어떤 큰 변화가 필요한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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