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호르무즈 봉쇄 길어지나…WTI 3주來 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6.95달러(6.95%) 급등한 배럴당 106.88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일(112.95달러) 이후 3주 만에 최고치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에너지 업계와 회동에서 "필요할 경우 수개월 동안"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기 위해 행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 합의를 하지 않는 한 해상 봉쇄를 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봉쇄를 해제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왜냐하면 그들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을 상대로 한 봉쇄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군은 지난 13일부터 이란으로 오가는 선박을 차단하고 있다. 이란도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기조에 대해 이란은 반발하고 있다. 이란 고위 안보 소식통은 이란 국영방송인 프레스TV에 미국의 봉쇄가 이어질 경우 "실질적이고 전례 없는 군사 행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WTI는 호르무즈 봉쇄에 따른 장기간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반영하며 뉴욕장에서 107.6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전장 대비 7.75% 급등한 수준이다.
덴마크의 투자은행(IB)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 책임자는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더욱 타이트하게 만드는 공급 차질을 장기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요거 에너지 선물 부문 책임자는 "양측은 평화 협상을 둘러싸고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2월 말 분쟁 시작 이후 페르시아만에서의 원유, 천연가스 및 석유제품 흐름은 사실상 차단된 상태"라며 "이 위기는 휘발유, 디젤, 항공유 가격 급등을 초래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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