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반대표 무려 4명 속 금리 동결…3명은 '매파적' 반대(상보)
해맥·카시카리·로건, 성명에 '완화 편향' 포함 지지하지 않아
경기 판단 '견조' 유지…인플레 표현, '다소 높다→높다' 강도 상향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회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29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종전 3.50~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 번 연속 25bp씩 금리를 인하한 뒤 올해 1월부터 동결로 돌아선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로 한동안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해 왔다. 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내내 아예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방향에 크게 무게를 두고 있는 실정이다.
FOMC는 성명에서 최근 지표들은 경제활동이 "견조한(solid)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종전 평가를 유지했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느리게 유지됐으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 새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평균적으로' 문구가 들어간 것만이 기존과 달랐다.
인플레이션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을 부분적으로 반영해 높다"고 평가했다. '다소(somewhat)'라는 수식어를 삭제함으로써 판단 강도를 상향했다.
성명은 "중동 상황은 경제 전망과 관련한 높은 불확실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FFR 목표범위의 실질적 하단과 상단 역할을 하는 역레포 금리와 지급준비금리(IORB; 전 IOER)도 각각 3.50% 및 3.65%로 동결됐다.
하루짜리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인 스탠딩 레포 금리와 재할인율도 각각 3.75%로 변동이 없었다.
이번 회의에서 투표권자 8명은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표가 4명이나 나옴으로써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 시절인 1992년 10월 FOMC(4명)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 출신인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25bp 인하를 주장하며 여섯 번 연속으로 반대표를 던졌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 자체에는 찬성했으나 성명에 '완화 편향'(easing bias)이 포함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반대표를 행사했다. 매파적인 견해를 드러낸 셈이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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