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태국 거주자 해외투자 80% 환헤지…우리도 유인 제고해야"
  • 일시 : 2026-04-29 09:57:13
  • 한은 "태국 거주자 해외투자 80% 환헤지…우리도 유인 제고해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 확대가 달러-원 환율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한국도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 등 환헤지 유인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한국은행이 제시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 금통위원이 환헤지 확대 방안의 효과에 관해 묻자 관련 부서는 "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환헤지 비용에도 불구하고 거주자 해외투자의 대부분(80%)이 환헤지 후 투자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은은 "이 같은 투자 행태는 투자자 개인 입장에서 보더라도 자국 통화로 환산한 수익률의 변동성이 완화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으며, 외환시장 안정화에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며 "세제 혜택 등을 통한 유인 제고 및 커뮤니케이션 노력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2014년 대외자산이 대외부채보다 많은 순대외자산국으로 한국이 전환한 뒤 민간의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원화 약세 흐름이 타국 통화 대비 과도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금통위원의 물음에 한은은 "거주자의 해외자산 투자 확대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지속 작용해왔다"고 답했다.

    한은은 "환율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요인으로는 고령화와 실질금리, 잠재성장률, 거주자·비거주자의 자산 선택 등이 있다"며 "잠재성장률이 높아져 국내 저축(투자)이 이뤄져야 장기적으로 환율이 안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의 환율 변동은 미 달러인덱스(DXY)의 영향과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 역외 달러 수요 등이 대부분 설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금통위원은 우리나라의 외환 수급 분석과 모니터링 체계 관련 규정이 기존의 외국인자금 유출입 중심에서 벗어나 거주자의 해외투자 형태 변화를 체계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이 유입되더라도 환헤지 비율에 따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한 금통위원의 발언에 한은은 "WGBI 초기 자금 유입액은 환헤지 비중이 기존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보다 낮아 외환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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