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전쟁 충격 완화하는 美 세금 환급…코로나 이어 역대 2위
개인 소득세 환급 전년대비 17% 급증…2020년 다음으로 많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에도 미국의 소비가 아직 버티고 있는 것은 세금 환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데 거의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28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재무부가 환급한 개인 소득세는 약 3천84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비슷한 시점보다 16.7%나 늘어난 것으로, 통상적인 물가상승률이나 소득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을 나타냈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 개인 소득세 환급 누적액은 데이터가 시작되는 2002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역대 1위는 코로나 사태 발발로 막대한 부양책이 동원됐던 2020년(약 3천920억달러)이다.
지난해 통과된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은 중산층 및 근로 가구 지원을 위해 세액 공제 항목을 대폭 강화하거나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에 따른 세금 환급이 전쟁의 역풍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오는 30일 속보치(1차)가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은 전기대비 연율 2.2~2.3%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시장은 점치고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충격이 있었던 작년 4분기 0.5%에서 성장률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의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2.0%(중간값 기준)라는 점을 고려하면 2% 초반대의 성장률은 결코 낮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하면 세금 환급이 경기를 떠받치는 효과도 사그라들 수밖에 없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는 이날 공개한 4월 설문 결과에서 향후 6개월 동안 서비스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는 소비자들의 응답이 "'예와 '아마도'에서 '아니오'로 바뀌었다"면서 "2026년 소비지출 추세는 여전히 '저렴한 즐거움'과 필수 서비스에 집중되어 있으며, 비싸고 재량적 성격이 큰 활동에서는 멀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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