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신한銀 보증으로 5억달러 채권 발행…역대 최저 스프레드 경신
  • 일시 : 2026-04-29 08:14:44
  • SK온, 신한銀 보증으로 5억달러 채권 발행…역대 최저 스프레드 경신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SK온이 5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올 초 미국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를 통해 달러채 발행 시장을 찾은 지 세달여 만의 조달이었지만 투자자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SK온은 투자 수요에 힘입어 역대 최저 가산금리(스프레드) 기록을 다시 썼다.

    신한은행의 지급보증으로 신용도를 보강한 점이 주효했다.

    최근 금융기관(FI) 채권으로 투자 심리가 쏠리면서 국내 시중은행 신용도를 활용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번엔 신한은행…최저 스프레드 기록 경신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전일 달러채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5억달러어치 조달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57bp를 더했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로 95bp를 설정했으나 북빌딩에서 최대 45억달러 수준의 주문을 확보하면서 스프레드를 38bp 낮춘 것이다.

    이는 SK온이 발행한 달러채로는 역대 최저 스프레드다.

    앞서 SK온은 지난 1월 미국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로 시장을 찾았을 당시 동일 만기 채권의 발행 스프레드를 72bp까지 낮춰 최저 스프레드를 달성했다.

    이어 이번 조달에서 이를 더욱 끌어내리면서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SK온은 꾸준히 국내 시중은행의 지급보증을 활용해 신용도를 보강하고 있다.

    앞선 조달까지는 KB국민은행, 이번 발행에선 신한은행 보증으로 채권 등급을 무디스 기준 'Aa3'로 높였다. 시중은행의 보증 조건 등을 고려해 이번엔 신한은행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채권의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2bp 수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SK온은 달러채 차환을 위해 이번 조달에 나섰다.



    ◇캐즘 뛰어넘는 피지컬AI…유동성 쏠림도

    SK온은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시장에서 펀더멘탈 우려가 이어지던 곳이다.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일괄 폐지 등까지 더해지면서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SK온은 이번 발행에 앞서 인베스터 콜을 진행해 투자자들의 관련 우려를 불식시켰다.

    피지컬 인공지능(AI) 흐름에 발맞춰 전기차는 물론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차세대 배터리 사업으로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중동 사태발 변동성 탓에 시장 전반의 발행물이 줄어든 점도 투자 수요를 끌어올렸다.

    이번 주만 해도 중국 기업을 제외하면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물 정도만 발행이 지속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27일 한국도로공사(무디스 기준 'Aa2')와 KB국민은행(Aa3)이 시장을 찾은 데 이어 SK온이 조달 바통을 이어받았다.

    아시아 투자자들의 유동성이 향할 곳이 줄어들면서 시장을 찾은 한국물로 자금이 쏠리고 있는 셈이다.

    AA급 국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한국물이 안전자산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점도 이를 뒷받침했다.

    신한은행 보증으로 금융기관 크레디트물의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점도 긍정적이었다.

    중동 사태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관련 여파에 덜 민감한 금융기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시중은행 스프레드가 나날이 축소되면서 해당 신용도를 활용한 SK온 역시 금리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미즈호증권, 모건스탠리, MUFG증권,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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