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상승…UAE, 전격 OPEC 탈퇴에 오름폭은 축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달러는 국제유가 오름세와 맞물려 대체로 강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뉴욕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선언으로 유가가 소폭 내려가자 이에 연동해 강세분을 일부 반납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659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9.420엔보다 0.239엔(0.150%) 높아졌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3명의 위원이 정책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지만, 높은 유가에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159엔대 중후반을 오갔다.
스미토모 미쓰이의 스즈키 히로시 수석 외환 전략가는 "실제로 금리 인상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엔화 강세로 가기 쉽지 않다"고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098달러로 전장보다 0.00127달러(0.108%) 내렸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3.0%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166달러로 전장보다 0.00164달러(0.121%) 내려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653으로 전장보다 0.156포인트(0.158%) 상승했다.
달러는 뉴욕장에서도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지난 주말에 제시한 '완전한 종전 이후 핵 논의'라는 단계적 협상안에 대해 불만을 보였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삭소뱅크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가 풀리지 않자 "일일 통과량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브렌트유가 111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에 하방 압력을 준 것은 UAE의 OPEC 및 OPEC+(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10개국의 협의체) 탈퇴 선언이다.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공급 부족을 지적하며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탈퇴 후 증산에 나서겠다는 점을 공식화한 것이다.
배럴당 102달러 수준까지 급등하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UAE의 발표에 순간 98.18달러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WTI는 이날 99.93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이 '며칠 내' 수정 종전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보도도 달러에 약세 압력을 준 것으로 보인다.
CNN은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오늘 테헤란(이란 수도)으로 복귀할 예정이며, 이후 지도부와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달러인덱스는 이와 같은 재료를 반영, 상승 폭을 축소하며 98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머니코프의 북미 구조화 책임자인 유진 엡스타인은 큰 틀에서 "이란 전쟁 이후 전형적인 위험 회피 상관관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유가 상승, 달러 강세, 미국 금리 상승,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금리 인하 기대 약화, 그리고 금 가격 하락"이라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397위안으로 전장보다 0.0126위안(0.185%) 올라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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