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진전없는 美·이란 협상에 WTI 100달러 돌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달러는 고공행진 하는 국제유가와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전 7시 50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840으로 전장 마감 가격(98.497)보다 0.343포인트(0.348%) 상승했다.
시장은 이란의 '단계적 협상' 제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이란은 종전과 해협 개방을 먼저 하고, 이후에 핵 프로그램에 대해 협상하자고 제시한 상황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곧"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그간 이란의 핵 문제가 반드시 합의안에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용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특히,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들이 제출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보다는 낫다"면서도 "그 제안을 제출한 사람이 제출 권한을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배럴당 100.8달러선까지 올라왔다. 전장 대비 5% 가까이 급등한 수준이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앞두고 있다. 시장 전망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정책금리 동결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주요 10개국 외환 리서치 총괄인 스티브 잉글랜더는 "인플레이션 상황은 매우 느리게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케빈 워시(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가 취임 후 대응해야 할 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821달러로 전장보다 0.00404달러(0.345%)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3월 기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0%로 전달(2.5%) 대비 1.5%포인트 급등했다. 지난 2023년 10월(4.0%) 이후 최고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0.5%포인트,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0.1%포인트 각각 올랐다.
이는 에너지 가격 급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이날 1.4% 상승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667달러로 전장 대비 0.00663달러(0.490%)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159.771엔으로 0.351엔(0.220%) 높아졌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했다. 위원 9명 가운데 3명은 금리 인상에 손을 들어줬다.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엔은 일시적으로 강세 압력을 받았지만, 이후 유가 급등과 맞물려 달러당 160엔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스미토모 미쓰이의 스즈키 히로시 수석 외환 전략가는 "실제로 금리 인상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엔화 강세로 가기 쉽지 않다"고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422위안으로 0.0151위안(0.221%) 상승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