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약보합…이스라엘·레바논 충돌에 낙폭 회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기대를 모은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이 무산되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갈등이 고조되자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낙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420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9.421엔보다 0.001엔(0.001%)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은 28일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은 매파적 신호를 보내더라도 달러-엔에 큰 하방 압력이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미쓰비시UFG의 가와카미 아키히로 애널리스트는 "다소 매파적 태도를 보이더라도 엔화 환율의 반응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BOJ의 매파적 입장은 희석되고, 엔화 매도 압력이 다시 강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225달러로 전장보다 0.00040달러(0.034%) 소폭 올랐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1.2%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330달러로 0.00003달러(0.00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497로 0.024포인트(0.024%) 내렸다.
이란이 미국에 새로운 종전 제안을 했다는 소식으로 낙폭을 키우던 달러는 뉴욕장 들어 본격적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앞서 악시오스는 이란이 완전한 종전과 해협 개방 후 핵 문제 논의에 나서는 '단계적 협상'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안보팀과 이란의 제안을 논의했다면서 "아주 곧" 의견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오늘 아주 이른 시점에 이란이 새로운 제안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다시 (종전 합의) 희망이 생겼다"면서 "그 결과, 달러는 약간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중동지역에서 충돌이 이어지면서 달러는 유가, 국채 금리 상승세와 맞물려 본격적으로 낙폭을 줄였다.
특히,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은 파국 상태에 놓였다. 두 국가의 휴전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은 이날 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을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14명이 사망했다. 헤즈볼라도 레바논 남부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군을 겨냥해 자폭 드론을 보내 7명의 사상자를 냈다.
헤즈볼라는 이날 레바논 정부와 이스라엘의 직접 협상을 비난하며 "방어적 저항"을 지속한다고 했고,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공격을 지속하면 "레바논 전체를 태울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란 외무부도 미국이 이란산 원유를 실은 선박을 압류한 데 대해 "미국은 이러한 대담하고도 명백히 법을 무시한 행위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1% 상승으로 마감했다.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2.8% 급등하며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높아졌다. 달러인덱스도 이와 맞물려 낙폭을 축소하며 98대 중반까지 올라왔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난 가운데 회사채 발행까지 몰리면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만 인텔과 월마트 등 12개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미 국채 입찰도 부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271위안으로 전장보다 0.0065위안(0.095%) 떨어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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