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BOJ 회의…달러-엔 160엔 돌파 막을 수 있을까
  • 일시 : 2026-04-27 08:54:09
  • 막 오른 BOJ 회의…달러-엔 160엔 돌파 막을 수 있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일본은행(BOJ)이 27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시작한다. 시장에서는 BOJ의 금리 인상 시점을 오는 6월로 내다보고 있지만,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완화적 태도를 보일 경우 엔화 약세가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27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의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BOJ 금리 결정과 관계 없이 달러-엔은 약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후쿠오카 파이낸셜 그룹의 사사키 토오루 수석 전략가는 "(중앙은행의) 엔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엔 매수 포지션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며 "최근 최저가인 160엔 중반을 넘어 엔화 약세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SBI증권의 도케 에이지 수석 채권 전략가는 "일본은행이 조기 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경우, 4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미루더라도 시장 금리는 2.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은 이번 회의를 단순한 물가 대응을 넘어 사실상의 '엔저 저지'를 위한 정책 공조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으나, 이미 금리 인상 기대감이 선반영된 탓에 환율 방어 효과는 미미하고 채권 금리의 심리적 저항선인 2.5% 돌파만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향후 정책금리를 예측해 거래하는 익일물 금리 스와프(OIS) 시장에서는 BOJ가 6월 회의에서 0.25% 금리 인상을 단행할 확률이 지난 24일 기준 60%를 넘어섰다.

    아오조라 은행의 모가 아키라 마켓 전략가는 "6, 7월 중 한 번의 금리 인상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되어 있다"며 "매파적 태도를 보이더라도 엔·달러 환율에 미치는 하락 압력은 1엔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외 여건도 엔화 반등에는 우호적이지 않다. 연이어 개최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역시 엔화 약세를 되돌릴 재료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미국 금리 선물 시장을 반영하는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로 점쳐지고 있다.

    SMBC의 스즈키 히로후미 수석 외환 전략가는 "현재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달러 매수세를 진정시킬 재료가 FOMC에서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 측면의 위험 요인도 상존한다. 일본의 공휴일인 29일과 해외 주요 시장이 휴장하는 5월 1일이 겹치며 거래량이 급감할 경우 환율의 오버슈팅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시장에서는 2024년 4월 말과 5월 초에 단행됐던 대규모 외환 개입 사례를 떠올리며 일본 당국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채권 시장 또한 금리 상방 압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히로부미 전략가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BOJ 회의를 거쳐 엔화가 급락하면 외환 개입 가능성이 커진다"고 진단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화면]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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