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전화 협상도 가능하다"…이란 외무는 다시 파키스탄행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전화로 협상을 의향까지 내비쳤다. 주말 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단이 파키스탄에서 대면 회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무위에 그치자 이같은 방안까지 제시한 것이다.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을 "전화로 진행하겠다"며 "그러니 그들이 원하면 우리에게 전화하면 된다. 사람들(미국 협상 대표단)을 18시간이나 여행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전날 이란 전쟁의 중재국인 파키스탄 측에 전화를 걸어 협상단을 파키스탄에 파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모든 카드를 쥐고 있지만 파키스탄이 중재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미국은 협상단을 주말에 파키스탄으로 파견하려 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지난 24일부터 파키스탄을 비롯해 오만 등을 순방하는 데 맞춘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라그치가 파키스탄 측에 서면으로 이란의 입장을 공유한 뒤 오만으로 출발하면서 미국도 협상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아라그치는 당초 순방 일정을 변경해 오만으로 간지 하루 만에 다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되돌아갔다. 이란 준관영 통신 타스님은 아라그치가 종전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파키스탄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아라그치는 이슬라마바드 재방문에서 파키스탄 측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새로운 법적 체제 시행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금 수령 ▲교전 당사국들의 재침략 금지 보장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해제 등 의제를 제시했다고 타스님은 전했다.
아라그치는 이슬라마바드 재방문 후 최종 순방지인 러시아 모스크바로 갈 예정이다. 모스크바로 이동하기 전에 미국과 대면 협상이 진행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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