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G-4' 중앙은행 총출동…가장 매파적일 곳은 어디
  • 일시 : 2026-04-26 14:52:25
  • [뉴욕환시-주간] 'G-4' 중앙은행 총출동…가장 매파적일 곳은 어디

    ECB와 BOE, 시장에 반영된 연내 인상폭 50bp 넘어…BOE '인상 소수 의견' 주목

    4월 FOMC, 파월의 마지막 무대일 듯…29일 워시 상원 은행위 표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4월27일~5월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잇달아 진행되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주요 재료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중요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8~29일)를 전후로 일본은행(BOJ, 28일)과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각각 30일)도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이른바 'G-4' 중앙은행이 총출동하는 주간이다.

    네 중앙은행 모두 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어느 곳이 중동 전쟁발 인플레이션에 대해 가장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ECB와 BOE는 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상폭이 50bp를 넘고 있는 만큼 금리 인상과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신호가 나올 수도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서프라이즈'가 잦은 BOE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BOE는 이란 전쟁을 계기로 시장 전망이 금리 인하에서 금리 인상으로 가장 극적으로 돌아선 곳이다.

    BOE는 당장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평소 매파적 견해를 보여온 휴 필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후보로 거론된다.

    BOE는 지난달 회의에선 정책위원 9명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금리 인하를 주장해온 비둘기파 위원들까지 모두 금리 동결에 찬성하면서 '매파적 동결'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주 달러화 가치는 4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갇힌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반등하면서 달러에 강세 압력을 가했다.

    연합인포맥스의 달러인덱스 및 이종통화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6400번, 6443번)에 따르면,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주대비 0.276포인트(0.28%) 오른 98.503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주 변동폭은 평소보다 작은 편이었다. 달러인덱스 98 초반대와 후반대 사이에 갇힌 듯한 흐름을 이어갔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달러-엔은 159.370엔으로 전주대비 0.47% 상승(달러 대비 엔화 약세)했다. 3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가 끊겼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고 속에 달러-엔은 대체로 159엔을 약간 웃도는 레벨에서 움직였다.

    유로도 달러에 대해 4주 만에 처음으로 약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214달러로 전주대비 0.36% 하락(유로 대비 달러 강세)했다.

    유로-달러는 지난주 막판 1.17달러 선을 살짝 밑돈 뒤 낙폭을 축소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유로의 상대적 강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86.71엔으로 전주대비 0.12% 높아졌다. 한 주 만에 반등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348달러로 0.13% 상승했다. 3주 연속 오른 끝에 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둘째 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337위안으로 0.26% 상승했다. 4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이번 주 달러 전망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FOMC 주재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 법무부가 파월 의장을 겨냥해 진행해 온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의혹 수사를 종료함에 따라 케빈 워시 지명자의 상원 인준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워시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표결은 29일 진행된다. 공화당 내부 기류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상원 본회의 표결까지 통과한다면, 다음번 6월 FOMC(16~17일)는 워시가 주재하게 된다. 파월 의장의 의장 임기는 내달 15일까지다.

    미국과 이란의 주말 2차 종전 협상은 불발됐지만 아직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한 '간접' 협상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점에서 관련 헤드라인은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 무게감 있는 미국 경제지표는 주 후반에 몰려 있다.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1차)와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각각 30일),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일) 등이 잇달아 나온다.

    1분 GDP는 전기대비 연율 환산 2% 초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파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는 가운데 견조한 투자가 경제를 떠받쳤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3월 전품목(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에 전월대비 0.7%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리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다. 시장의 예상이 맞는다면 2022년 6월(+1.0%) 이후 최고치가 된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라인 지표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연율로 환산하면 3.7%에 가까운 높은 인플레이션이다.

    FOMC는 기존 관례대로 앞서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기반을 둔 PCE 가격지수 추정치를 결정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매파 진영의 목소리가 더 힘을 얻는다면 워시의 임기 초반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질 수 있다.

    유로존의 4월 CPI(예비치)는 30일 ECB의 통화정책회의 몇 시간 전에 발표된다.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전년대비 상승률이 3.0%로 전월대비 0.4%포인트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0%가 나온다면 2023년 9월 이후 최고치가 된다.

    반면 근원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3월 2.3%에서 소폭 낮아지리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다. '헤드라인 vs 근원' 논쟁이 부상할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undefined






    호주의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29일)는 호주중앙은행(RBA)의 3연속 금리 인상을 사실상 결정지을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RBA는 지난 2월 금리 인상으로 선회한 뒤 3월에도 금리를 올렸다.

    RBA의 다음번 통화정책 결정은 내달 5일 내려진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