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연계 3억4천만달러 규모 암호화폐 동결"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판단되는 3억4천400만달러(약 5천1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동결했다고 미 방송사 CNN인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를 둘러싼 불안정한 외교적 노력이 계속 교착 상태에 머물고 있고, 그 여파로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도 "미국 정부를 지원해" 2개 주소에 걸쳐 3억4천400만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과 연계된 여러 지갑을 제재하고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이란이 절박하게 국외로 이동시키려 하는 자금을 추적하고, 정권과 연결된 모든 금융 생명선을 겨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무부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포함해 다수의 미국, 해외 금융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동결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미 당국자는 CNN에 "블록체인 분석 전문가들과 협력해, 미국 정부는 이 자금이 이란 정권과 실질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면서 "이란 거래소와의 확인된 거래와 이란 중앙은행 관련 지갑과 상호작용하는 중간 주소들을 통한 일련의 거래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회사인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이란이 보유한 암호화폐 규모는 지난해 기준 78억달러 수준이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블록체인상으로 이란이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의 절반을 차지했다
체이널리시스는 CNN에 "이 지갑들이 몇 년 전 활발히 사용되던 시기에는 수천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이전을 빈번하게 수행했으며, 주로 다른 개인 지갑들과 거래했다"면서 "이러한 패턴은 우리가 확인해온 IRGC 관련 지갑의 자금 이동 방식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애틀랜틱 카운슬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대니얼 타네바움은 "이란이 이미 강력한 제재를 받는 상황을 감안하면 "현재 전쟁 상황에서 이란의 활동을 실질적으로 저지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네바움 애널리스트는 이란이 수십 년간 제재를 받아왔고 이에 적응할 메커니즘을 구축해왔으며, 일부 국가들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거래를 계속해왔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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