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들, 딤섬 본드 사상 최대 발행…골드만이 주도
  • 일시 : 2026-04-25 00:29:31
  • 美 은행들, 딤섬 본드 사상 최대 발행…골드만이 주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골드만삭스를 필두로 한 미국 은행들이 올해 들어 역대 최대 규모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본토 밖, 주로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 '딤섬 본드'의 올해 총발행액은 현재까지 3천억위안(약 44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작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미국 은행들이 직접 주관해 발행한 자사 채권 규모도 475억위안까지 급증하며 마찬가지로 기록을 경신했다. 그중 대부분은 골드만삭스가 차지했다.

    골드만의 아이작 웡 아시아(일본 제외) FICC(채권·외환·상품) 배분 총괄은 "역외 위안화 자산에 대한 수요가 매우 많다"며 "이는 회사 차원에서 매력적이고 대안적인 자금 조달원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번 달 시장을 찾은 차입자로는 한국 산업은행, 핀란드의 공공 신용기관인 뮤니핀 등이 있었다. 연초에는 북유럽투자은행(NIB)과 스웨덴 수출신용공사도 딤섬 본드를 발행했다.

    롬바르드오디에의 존 우즈 아시아 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역외 위안화 시장은 차입 광풍이 불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정부부터 모건스탠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위안화)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은 국영 기업인 중국은행(BOC)에 이어 전체 2위, 외국계 기업으로는 최대 딤섬 본드 발행 기관이 됐다. 골드만은 올해 딤섬 본드를 통해 321억위안을 조달했는데 이는 전체 발행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딤섬 본드에 광적인 수요가 몰리는 것은 낮은 금리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중국 당국은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의 고정금리 상품을 살 수 있도록 '본드 커넥트(채권통)'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 권한을 크게 확대했다. 이에 따라 처음으로 보험사와 기타 비은행 금융기관에도 시장이 개방됐다.

    홍콩 시장의 채권금리는 본토보단 높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글로벌 시장 차입자들이 감당해야 하는 금리보단 낮은 수준이다.

    중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1.75%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골드만의 10년물 딤섬 본드 이표 금리는 3% 정도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 본토 수익률이 역사적 저점인 상황에서 부채를 갚기 위해 더 높은 수익률이 필요한 중국 기관 투자자들의 입맛에 딱 맞았다. 이에 따라 홍콩의 고배당 은행주 등으로 중국 자본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웡은 딤섬 본드로 조달한 자금을 달러로 스와프하고 환리스크를 헤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웡은 "조달 자금은 전사적으로 여러 관할 구역에 걸쳐 쉽게 배치할 수 있다"며 "조달된 자금이 골드만삭스의 본토 내 사업 운영에만 사용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에서 조달된 위안화 자금은 중국의 엄격한 국경 자본 통제의 대상이 아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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