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바프, 또 대미 협상대표 사임설…"후임은 '미스터 노' 잘릴리 가능성"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대(對)미국 협상단 대표 자리에서 사임설이 이어지고 있다.
갈리바프 의장은 지난 11~12일 파키스탄 회담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종전 협상을 이끈 인물이다. 이란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분류된다.
24일(현지시간) 반정부 성향의 방송사인 이란 인터내셔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란 내에서 갈리바프 의장은 최근 대미 협상단 대표직을 사임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그간 미국과 협상 의제로 핵 문제를 포함하려고 했고, 이란 내부에서 반발을 샀다고 한다.
이는 이란 군부의 입장과 다르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줄곧 핵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타스님 통신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스피커로 평가되는 매체다.
이란 이터내셔널은 아울러 새로운 협상단 대표로 초강경 인사인 사이드 잘릴리 최고국가안보위원회(SNSC) 위원이 갈리바프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잘릴리 위원은 서방 언론에서 '미스터 노(NO)'라는 별칭을 붙일 만큼 대미 협상을 강하게 비판하는 인물이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도 갈리바프를 배제하고 협상을 직접 맡으려고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했다.
앞서 이스라엘 매체인 N12 뉴스는 전날 갈리바프 의장이 협상단 대표에서 사임하고 "이 같은 극단적 결정의 배경에는 IRGC 소속 장성들의 개입 확대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아흐마드 바히디 IRGC 총사령관이 이란의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N12 뉴스의 보도 이후 이란의 유명 언론인인 모하마드 가데리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어처구니없는 뉴스"라고 평가했다. 그러다 이번에 이란 인터내셔널 보도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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