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매체 "갈리바프 의장, 이란 협상단서 사임"(상보)
  • 일시 : 2026-04-24 02:34:15
  • 이스라엘 매체 "갈리바프 의장, 이란 협상단서 사임"(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대(對) 미국 협상 사안에서 물러났다고 이스라엘 방송인 N12 뉴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12 뉴스는 이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권력 투쟁이 국가의 중대한 의사결정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N12 뉴스는 "이번 사태의 중심에는 갈리바프가 있다"면서 "갈리바프는 그동안 미국과의 비공식 접촉을 총괄하며 파키스탄에서 진행된 복잡한 협상을 주도해 온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는 해당 사안에서 손을 떼고 관련 역할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다"면서 "이 같은 극단적 결정의 배경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장성들의 개입 확대가 있다"고 보도했다.

    갈리바프는 지난 11~12일 파키스탄 회담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종전 협상을 이끈 인물이다. 이란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분류된다.

    아흐마드 바히디 IRGC 총사령관 등 군 수뇌부가 주요 인사의 의사 결정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갈리바프 의장이 협상을 이어갈 수 있는 재량이 사실상 박탈됐다고 한다.

    N12 뉴스는 이번 사태를 촉발하게 된 계기가 카타르의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는 '20대 20' 구상으로 미국이 이란 항구에서 출발하는 선박 20척에 대해 자유 통행을 허용하는 대신,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 걸프 국가의 선박 20척을 안전하게 통과하도록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 제안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 선에서 일축됐다고 N12 뉴스는 전했다.

    N12 뉴스는 "과거 갈리바프의 우군으로 평가되던 그는 예상과 달리 혁명수비대의 강경 노선에 동조하며 해당 구상을 무산시켰다"고 전했다.

    N12 뉴스는 "현재 이란의 상황은 완전한 시스템 마비 상태로 요약된다"면서 "현시점에서 이란 내부에는 주요 현안에 대해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거나 실제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단일한 권력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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