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7.8억홍콩달러 디지털채권 발행…비금융사 최초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7억8천만 홍콩달러(약 1천400억원) 규모의 디지털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국내 비금융 기업의 디지털본드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채 기업으로는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해외 시장에서의 디지털본드 발행까지 마치면서 디지털 금융 시장에 새 흐름을 만들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7억8천만홍콩달러 규모의 사모 디지털본드 발행을 위한 프라이싱을 마쳤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하이보 미드스와프(HIBOR MS)에 80bp를 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그동안 공모 한국물 발행 이력이 없다는 점에서 외화 시장에서의 적정 금리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달러화 대비 낮은 수준으로 조달을 마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디지털채권은 분산원장기술(DLT)이나 블록체인을 활용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채권 발행부터 유통, 관리까지 모든 과정이 블록체인 환경에서 이뤄진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원장이 기록된다는 점에서 복잡한 중개 절차 및 정산 시간을 단축한다는 이점이 있다.
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채권의 결제 기간을 3일로 단축했다. 통상 외화채권의 결제 기간인 5영업일 대비 이틀을 줄인 것이다.
디지털채권은 아직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친숙도가 높지 않은 상품으로 꼽힌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디지털채권 시장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국내 발행사 중에는 지난 1월 미래에셋증권이 찍은 홍콩달러·달러화 채권이 유일했다.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디지털채권 조달 대열에 합류하면서 비금융사 최초 기록을 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러한 행보는 무역금융의 디지털 전환 행보와 발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지난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결제 시스템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금융권보다도 빠른 시도로 업계의 이목을 모았다.
이어 디지털채권 발행으로 조달 시장에의 디지털 전환에도 앞장섰다.
이번 딜은 HSBC가 주관했다.
phl@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