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호르무즈 주시하는 레인지 장세…4.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80원 안팎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7분 현재 전장 대비 4.90원 상승한 1,480.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2.00원 높은 1,478.00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16분 무렵 98.733까지 오른 달러인덱스를 따라 달러-원은 1,483.40원까지 상승한 뒤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였다. 장중 변동 폭은 5.90원이었다.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도 오전 9시16분 배럴당 97.21달러까지 급등했다가 곧 94달러 안팎으로 하락했다. 테헤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외환시장을 지배하는 이슈인 중동 전황은 일단 큰 변곡점 없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휴전 협상과 관련해 "시간적 압박은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 3~5일의 시간이 남았다는 일각의 보도를 일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의 해상 봉쇄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발포한 뒤 이들을 나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휴전 협정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 대비 1.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약 0.9%)를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요즘 달러-원은 이란에서 어떤 소식이 나오는지에 가장 크게 반응하고 있다"며 "1분기 GDP 서프라이즈도 재료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만 중동 이슈가 지배하는 장세"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며칠간 장중에는 레인지 안에서 거래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따라 쏠림이 있을 때도 있지만, 한 방향으로 떨어지거나 오르지는 않는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NDF(역외차액결제선물환)를 따라서 시작한 뒤 야간장에서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은 있지만, 거기서 나온 쏠림도 곧 진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때 코스피는 6,550선을 웃돌며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약 3천억원 순매수하며 달러-원 상단을 눌렀다.
달러인덱스는 98.6대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2천계약 순매수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8억달러로 집계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15엔 오른 159.4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7달러 오른 1.17080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8.36원, 위안-원 환율은 216.75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276위안으로 소폭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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