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워시가 띄운 '절사평균' 인플레…산출기관은 "해석 주의"
댈러스 연은이 매달 발표…2월 기준 '2.3%'로 근원 PCE보다 크게 낮아
댈러스 연은 "현재 분포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어…오해 소지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 발언으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산출하는 '절사평균'(trimmed-mean)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이슈로 부상했다.
워시 지명자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기저의 인플레이션을 더 잘 측정하는 방법을 원한다면서 "내가 선호하는 지표는 이른바 절사평균인데, 이것은 꼬리 위험에 해당하는 것들을 모두 제외한다"고 말했다.
절사평균 인플레이션은 변동률이 극단적으로 큰 품목을 위아래에서 제외한 지표로, 댈러스 연은은 매달 PCE 가격지수가 발표되면 이에 기반해 절사평균 PCE 인플레이션을 내놓고 있다.
가장 최근 데이터인 지난 2월 절사평균 PCE 인플레이션은 전년대비 상승률 기준 2.3%를 나타냈다. 식품과 에너지만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3.0%)을 크게 밑돌았다.
근원 PCE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 동안 3% 근처에서 거의 횡보하는 사이 절사평균 PCE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내리막을 걸었다.
워시 지명자가 절사평균 지표를 언급하자 시장 일각에서는 절사평균 기준으로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게 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공교롭게 댈러스 연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16일 자신들이 발표하는 절사평균 PCE 인플레이션을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현재 절사평균 PCE 인플레이션 산출에 사용되는 항목들의 변동률 분포가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통계학 용어로 왜도(skewness)가 양(+)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절사평균 항목들의 왜도는 1977~2009년 사이 평균적으로 음(-)을 기록했다면서 "물가 변동 분포의 왜도가 보통 음일 때에서 양으로 바뀌면, 절사평균에서 나오는 신호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왜도가 양인 상황에서는 산출 방식에 의해 절사평균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는 2021년 인플레이션 급등 당시 절사평균이 뒤늦게 상승한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팬데믹이 촉발한 물가 상승 압력 속에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2021년 4월 3.0%를 넘어섰다. 절사평균 PCE 인플레이션은 7개월 뒤인 그해 11월에야 3.0%를 웃돌았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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