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이틀째↑…호르무즈 긴장 고조 + 美·이란 단기 휴전설
  • 일시 : 2026-04-23 05:26:14
  • [뉴욕환시] 달러 이틀째↑…호르무즈 긴장 고조 + 美·이란 단기 휴전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이 갈등을 이어가자 국제유가 급등세와 맞물려 99대 중반까지 올라갔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최대 5일에 불과하다는 일부 보도도 달러에 강세 압력을 줬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548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9.611엔보다 0.063엔(0.039%)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056달러로 0.00199달러(0.170%) 내려갔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4.9% 급등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050달러로 전장보다 0.00231달러(0.171%) 상승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상승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전달(+3.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달러인덱스는 98.620으로 전장보다 0.088포인트(0.089%) 상승했다. 달러는 이날도 대체로 유가 흐름과 맞물려 움직였다

    뉴욕장에 들어선 달러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무력 봉쇄 기조가 강해지자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에만 민간 선박 3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미국도 이란으로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 조치를 풀지 않고 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은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미국의 봉쇄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미국의 해상 봉쇄나 이스라엘의 공격이 있는 한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달러는 미국이 이란에 부여한 휴전 기간이 앞으로 3~5일에 불과하다는 소식에 더욱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 소식통은 이날 미 매체 악시오스에 "트럼프는 이란이 내부 정리를 할 수 있도록 추가로 3~5일의 휴전을 줄 의향이 있다"면서 "이것은 무기한 계속되는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악시오스의 보도를 백악관을 통해 확인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며칠"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보도는 기존 시장의 해석과는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 휴전 기한을 연장하면서도 구체적인 기간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무기한 휴전' 가능성에 힘을 싣는 분위기였다.

    시장의 기대가 꺾이면서 유가는 더욱 높아졌고, 달러인덱스도 그간 낙폭을 모두 반납하며 상승 반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3.7% 상승하며 마무리됐다.

    다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장 막판 "아마 3~5일 시한이 있다는 식의 보도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레빗 대변인의 해명에도 달러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미국 전략국제연구소(CSIS)의 윌 토드먼 선임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한 결정은, 현재 분쟁 국면에서는 군사적 충돌보다 경제적 압박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봉쇄로 인해 이란 경제에 가해지는 부담이 점점 커지는 만큼, 이란 지도부가 먼저 양보하는 상황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328위안으로 전장보다 0.0003위안(0.004%) 올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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