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납부 기업 원화수요 3월 거주자외화예금 153.7억弗↓…역대 최대폭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3월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기업들의 원화 수요 증가 등으로 역대 최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외화예금은 1천21억7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153억7천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 1월 들어 4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후 전월까지 3개월 연속 줄어들었으며 전월 감소폭은 역대 최대치다.
이는 지난해 연말까지 기업과 개인이 달러를 환전하지 않고 쌓아두던 흐름에서 크게 돌아선 것으로 특히 지난달 기업들의 원화 대금 결제와 법인세 납부 등 일정이 맞물린 영향이 반영됐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유로화, 엔화 예금 모두 감소했다.
달러화 예금은 전월 말 대비 103억6천만달러 줄었고, 유로화와 엔화 예금은 각각 32억8천만달러, 14억9천만달러 감소했다. 위안화 예금도 6천만달러 줄었다.
한은은 "달러화 예금의 경우 기업의 원화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서 환전 규모가 확대됐다"며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감소와 해외투자 집행, 경상대금 지급 등의 요인이 더해져 감소폭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달러-원 환율은 지난 2월 27일 기준으로 1,439.70원이었으나 지난달 말 1,530.10원으로 상승했다.
또 한은은 "유로화 예금은 해외 모기업으로의 정산대금 송금 등으로, 엔화 예금은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및 경상대금 지급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과 개인 예금은 모두 줄어 각각 전월 대비 134억3천만달러, 19억3천만달러씩 감소했다. 잔액 기준으로 기업과 개인예금은 각각 868억달러, 153억7천만달러를 나타냈다.
기업의 전체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특히 기업의 달러화 예금 잔액은 727억1천만달러로 2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개인의 달러화 예금 잔액도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뒤 2개월 연속 줄어 129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전월대비 113억6천만달러 감소했고 외은 지점은 40억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의 예금을 포함한 개념이다.
syy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