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1,300원대 진입 전망했던 교보證 "중동사태 반영 환율 1,400원 초반"
  • 일시 : 2026-04-22 10:28:50
  • 연말 1,300원대 진입 전망했던 교보證 "중동사태 반영 환율 1,400원 초반"

    "연말 환율 전망치 상향하지만, 하락 방향은 유지"



    교보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연말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지난 2월 전망했던 교보증권이 중동 전쟁 여파를 반영해 이를 1,400원대로 수정했다. 달러-원 환율의 수준은 기존보다 올려 잡았지만, 하락 방향성 자체는 유효한 것으로 평가했다.

    교보증권 백윤민 수석연구위원과 위재현 선임연구원은 2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 말 교보증권은 연말까지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확대되면서 원화 약세 심리를 반전시킬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번에 교보증권은 지난달부터 급격히 부각된 중동 리스크를 감안해 이 같은 전망을 일부 수정했다. 당초 1분기부터 달러-원이 차츰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 벗어나 2분기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봤다.

    교보증권은 중동 전쟁의 기본 가정을 미국과 이란의 부분 협상으로 제시했다. 양국의 핵 협상이 진전을 이루며 2분기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교보증권은 "지정학 리스크가 해소되는 연말로 갈수록 환율은 1,400원 초반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원화는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으나, 동시에 종전 기대감이 반영되자 가장 빠르게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동성의 배경으로는 주식시장의 수급을 꼽았다. 교보증권은 작년 환율 상승을 주도했던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춤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연기금을 제외한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해외주식을 약 14억6천만달러 순매도했는데 이는 작년 5월 이후 최대다.

    교보증권은 최근 국민연금의 뉴프레임워크 발표가 당장의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추가 상승을 억제하는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유가 상승을 감안해도 반도체 수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 달러 공급 우위 국면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교보증권은 "교역조건과 물가수준, 금리차, 총고정자본형성을 통해 확인한 달러-원 적정환율은 현재 1,200원대로 추정한다"며 "지정학 리스크가 해소되면 환율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방향성은 기존 전망을 유지하되, 전쟁 이후 절대 레벨이 높아진 만큼 상·하단을 모두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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