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윤곽 잡혀가는 2차 종전 협상…채권·달러↓주식 혼조
  • 일시 : 2026-04-16 06:18:49
  • [뉴욕마켓워치] 윤곽 잡혀가는 2차 종전 협상…채권·달러↓주식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중동 전쟁에 대한 종전 기대감이 이어졌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임박했다는 낙관론에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다만 지수별로 움직임은 엇갈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중동 전쟁 여파가 언제 있었냐는 듯 눈 깜짝할 사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급반등에 피로감을 느꼈는지 약보합으로 쉬어갔다.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약간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 재개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관망세가 나타났다. 협상 낙관론에 힘을 싣는 소식들이 잇달아 전해졌지만, 추가 강세를 시도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달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감에도 국제 유가와 더불어 대체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소식이 부각되며 유가는 전반적으로 약간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21일로 종료되는 휴전을 2주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은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으나 휴전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우세한 관측이다.

    백악관은 이란과 2차 대면 회담 장소 또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언론은 2차 회담 시점이 다음 주말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낙관론이 팽창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도 눈 깜짝할 사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026.24, 나스닥종합 지수는 24,026.56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활동 평가서인 베이지북에서 전반적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27포인트(0.15%) 내린 48,463.7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5.57포인트(0.80%) 오른 7,022.95, 나스닥 종합지수는 376.93포인트(1.59%) 급등한 24,016.02에 장을 마쳤다.

    장 중 S&P500 지수는 7,026.2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월 28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나스닥 지수는 24,026.56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작년 10월 29일 이후 약 5개월 반 만이다.

    말 그대로 느닷없이 사상 최고치가 경신됐다. S&P500 지수는 지난달 30일 6,316.91, 나스닥 지수는 20,690.25까지 주저앉은 상태였다. 중동 전쟁이 '시계 제로'인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강하게 짓누르던 터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미국과 이란 휴전에 합의하고 종전 협상을 이어간다는 소식에 두 지수는 용수철처럼 튀어 올랐다. S&P500 지수는 11거래일 만에 710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3,300포인트나 급반등했다. 증시 역사에서 전례는 찾기 힘든 속도다.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마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쟁 발발 당시 시장 참가자들은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어느 정도 위험을 줄인 상태였다"며 "이제 그럴 가능성이 작아지자 사람들은 상승장을 놓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21일로 종료되는 휴전을 2주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은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으나 시장 휴전이 연장되는 데 베팅하는 분위기다.

    백악관은 이란과 2차 대면 회담 장소 또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4월 말까지 이란과 종전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미군의 3번째 항공모함이 곧 중동에 도착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이란과의 협상이 무산될 때를 대비해 군사적 압박을 높이는 수단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2% 올랐고 임의소비재와 통신서비스도 1% 이상 상승했다. 금융도 0.76% 올랐다. 반면 소재와 산업은 1%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기술주가 시장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브로드컴은 4% 이상 뛰었다.

    테슬라는 7.62% 급등했다. 스페이스X의 상장이 다가오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모건스탠리는 4.52% 상승했다.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1.82%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활동 평가서인 베이지북에서 전반적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28.3%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과 거의 같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19포인트(1.03%) 내린 18.17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40bp 상승한 4.279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7630%로 1.20bp 올랐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900%로 2.10bp 높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0.40bp에서 51.60bp로 소폭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유럽 거래에서부터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점심 무렵 각각 4.30% 및 4.90% 근처에서 추가 상승이 막히는 양상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 오전 장 초반 방영된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매우 곧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는 이달 말까지 이란과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두 인터뷰는 모두 전날 진행됐다.

    중재국 파키스탄의 실권자로 평가받는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은 이날 이란 수도인 테헤란에 도착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무니르 총사령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앞으로 "며칠 내"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인 2차 협상과 관련된 사안을 이란 측과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오후 들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이란의 합의 전망에 대해 "좋게 느끼고 있다"면서 차기 회담 장소는 1차처럼 이슬라마바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매크로 전략가는 협상 재개 논의에 대해 "긴장 고조보다는 낫지만, 그렇다고 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곧 정상화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시장이 이러한 다소 낙관적인 헤드라인에 꽤 둔감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10년물 금리는 매우 좁은 범위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긴장 고조든 평화 정착이든 구체적인 진전이 있기 전까지는 금리를 재조정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웰스파고의 안젤로 마놀라토스 금리 전략가는 미 국채 강세의 중단에 대해 "전반적인 신중론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 지표가 급등했기 때문에 (미 국채금리가) 2월 말 수준으로 돌아가기에는 기준이 높다"고 말했다.

    오전 장 초반 미 노동부는 지난 3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달(+0.9%)에 이어 큰 폭의 오름세가 이어졌지만 시장 예상치(+2.0%)에는 크게 못 미쳤다.

    수입물가 발표에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 국채금리는 잠깐 고개를 숙이는 듯하다가 반등했다.

    브리언캐피털의 존 라이딩 수석 경제 고문은 "수입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른 것은 미국 항구에 도착한 원유의 선적 시점과 원유 현물가격 간의 시차를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 미국에 도착한 원유 평균가격은 7.8% 상승한 반면, 브렌트유 가격은 45.5% 상승했다. 3월 유가 상승분의 대부분은 아직 이 보고서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4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8.4%로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은 0.6%에 그쳤고, 연내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30% 초반대를 나타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977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8.864엔보다 0.113엔(0.071%) 상승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외환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했다며 필요하면 "과감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달러-엔 환율은 사쓰키 재무상의 발언에 순간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015달러로 전장보다 0.00095달러(0.081%) 높아졌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 총재는 "4월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직 충분히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다만,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이라고 말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4.0%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706달러로 전장보다 0.00075달러(0.055%) 소폭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060으로 전장 대비 0.072포인트(0.073%) 내려갔다.

    달러는 뉴욕장에서도 대체로 유가 흐름과 맞물려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 가능성은 더욱 커진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매우 곧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파키스탄 중재를 통한 이란과 미국 간 메시지 교환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미국과 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외에도 미국과 이란이 휴전 기간을 2주 연장을 검토한다거나, 다음 주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을 열릴 수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 이란의 합의 전망에 대해 "좋게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다. 차기 협상 장소는 파키스탄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부연했다.

    협상 낙관론에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급감했다는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0.01% 오르며 사실상 변화 없이 끝났다.

    달러인덱스도 대체로 유가 흐름에 동조하며 보합권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전날에 이어 98선에서 지속적으로 지지를 받는 양상이다.

    누메라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호아킨 크리츠는 "달러가 계속 하락하려면, 기본적으로 미국에서의 자본 유출이 발생하거나, 적어도 미국으로 유입되는 자본이 줄어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UFG의 외환 전략가 리 하드먼은 "시장이 에너지 가격 충격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경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173위안으로 전장보다 0.0058위안(0.085%) 상승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01달러(0.01%) 오른 배럴당 91.2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 가능성은 커진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매우 곧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ABC뉴스 취재진에게는 "앞으로 놀라운 이틀이 있을 것"이라며 휴전 연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파키스탄 중재를 통한 이란과 미국 간 메시지 교환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미국과 대화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파키스탄의 실세로 평가받는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은 이날 이란을 방문했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미국의 메시지를 전하는 가운데 추가 협상과 관련된 사안을 이란과 논의할 예정이다.

    백악관도 이란과 협상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차기 협상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재료가 WTI에 추가로 하방 압력을 가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양국의 협상 분위기가 이미 무르익은 분위기인 만큼 추가로 가격에 반영하진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예상을 깨고 줄어든 것으로 나오자 WTI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0일 기준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91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20만배럴 늘었을 것으로 점쳤다.

    WTI는 EIA의 발표 이후 92.92달러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겔버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은 더 이상 전면적인 공급 중단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흐름이 정상으로 급격히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불균등하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렉스닷컴의 시장 애널리스트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순조로운 해결을 가격에 반영하기에는 여전히 다소 성급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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