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첫 뉴욕 IR…"韓 성공 과실 함께 누리자…믿고 투자해달라"
  • 일시 : 2026-04-15 10:00:05
  • 구윤철, 첫 뉴욕 IR…"韓 성공 과실 함께 누리자…믿고 투자해달라"

    "코리아 프리미엄 강화…이제는 한국 주식시장 들어와도 돼"

    "WGBI 편입후 韓국채 51억弗 신규 투자…외환·자본시장 개혁 속도"



    [재정경제부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세계 금융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해외 투자자들과 만나 '코리아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세계국채지수(WGBI)에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외환·자본시장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지난달 13일 일본 도쿄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열린 구 부총리 주재 투자설명회로, 취임 이후 뉴욕에서 설명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명회에는 씨티,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스테이트 스트리트, 블랙록, 노던트러스트 등 13개 금융기관의 고위급 임원 약 20명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설명회에서 한국 정부가 자본시장을 경제 성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삼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선진화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3차례 상법 개정, 배당 유인을 높이기 위한 세제 개편 등으로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면서 코스피가 작년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 2배 이상 상승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국 정부는 해외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4월 1일 세계국채지수(WGBI)에 성공적으로 편입한 이후 어제까지 약 51억달러가 한국 국채에 신규 투자되는 등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외환·자본시장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구 부총리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한국 시장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코리아 프리미엄'의 추동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산업과 첨단 분야 제조 역량을 모두 갖춘 국가"라며 "그래픽처리장치(GPU)·데이터·인력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그래핀·초전도체·소형모듈원전(SMR) 등 전략기술 육성 등에 정책적 역량을 결집해 피지컬 AI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재정경제부 제공]


    구 부총리는 또 "한국 경제의 혁신 능력과 자본시장 개혁 노력이 글로벌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을 믿고 적극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며 지금 한국에 투자하면 각 투자사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며 "성공의 과실을 함께 누리자"고 제안했다.

    구 부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서밋'에서 한 발언을 인용하며 "만약 아직도 투자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들어오셔도 될 것 같다"고도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리긴 하지만, 한국 국민들보다 먼저 너무 발리 들어오실까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진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문지성 재경부 국제경제관리관이 한국 경제 최근 동향과 펀더멘털,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 AI 대전환 등 정부 정책 방향, 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개혁 노력 등을 소개했다.

    질문은 향후 주식시장 변동성 대응과 환율 안정화, 피지컬 AI 육성, AI 대전환 전략, 중동 전쟁 대응 등에 집중됐다고 재경부는 전했다.

    구 부총리는 중동 전쟁 대응과 관련해 "석유류 최고가격제 시행, 유류세 인하와 함께 초과세수를 활용해 적자국채 없는 추가경정예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지원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화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노력과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이러한 구조 개혁 덕분에 한국 투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외환거래 시간 연장과 원화의 역외 거래·결제 허용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 같은 조치가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투자자들이 제도 개선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이번 설명회처럼 한국 정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에 구 부총리는 "한국 투자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며 "투자에 불편함이나 건의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바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불합리한 규제는 발견 즉시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부연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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